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 미국법인 인수 "직판 본격화"
셀트리온USA 지분 100% 인수...유통망 등 확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계열사인 셀트리온의 미국 법인(셀트리온USA)을 인수해 미국에서 의약품 직접판매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셀트리온USA 지분 100%를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전부 인수하는 방식이다. 인수 가격은 약 18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USA가 보유한 라이선스(License)를 즉시 활용할 수 있게 돼, 미국 내 의약품 유통을 위한 준비 시간을 수개월 단축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USA는 2018년 7월 셀트리온 100% 자회사로 설립된 이후, 셀트리온의 글로벌 케미컬 사업 미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해 왔다. 또 미국 제약바이오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 위해 전역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제네릭 의약품 판매 위주로 자체 공급망을 구축해 왔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그동안 셀트리온USA가 사전에 구축해 둔 판매 라이선스, 유통망, 인력 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법인 인수 절차를 완료함과 동시에 미국 현지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글로벌제약사 출신의 핵심 인력 채용을 곧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연구와 제품개발에 집중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직판도입의 발판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아시아 등에서 바이오의약품을 판매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미국 직판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제품 출시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내년을 기점으로 회사의 사업 규모와 역량이 한층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