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안 서도 된다...PCR 검사 '당일 예약' 도입

현재 7개 보건소 운영...전국 확대 예정

4일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
4일 오전 무더운 날씨에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으려면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장시간 줄을 서야 하는데, 이러한 불편이 사라질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국 지자체 선별진료소 당일 예약을 통해 PCR 검사를 원하는 시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예약한 시간에 맞춰 선별진료소에 방문하면 대기 없이 곧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선별진료소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불편이 발생하고 있는 데다, 감염자가 아닌 사람은 대기 도중 감염될 위험이 있어 이러한 시스템이 마련됐다.

서울시 강남구 선별진료소가 지난달 13일 전국 최초로 당일예약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현재 총 7개 보건소가 이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전국 지자체 선별진료소/임시검사소 당일예약 기능 사용 현황 (8월 4일 기준) [표=보건복지부]
중대본은 지자체 및 보건소와 협력해 당일 예약이 가능한 선별진료소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선별진료소의 밀집도와 감염 위험도를 낮출 것"이라는 설명이다.

당일 예약 기능을 운영하는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문자메시지나 QR코드, 모바일 앱을 통해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에 접속하면 방문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시간 선택 후 전자문진표를 작성하면 예약이 완료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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