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전복은 영양만점 보양식
[오늘의 건강] 성장기 어린이부터 뼈가 약한 노인까지 즐기는 보양식 전복
전국에 구름이 많고 오후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30-35도로 예보됐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일 전망이다.
☞오늘의 건강= “들에 소고기가 있다면 바다엔 전복이 있다”는 말이 있을 만큼 전복은 귀한 보양식으로 여겨진다. 자연산 전복은 암초에 붙어서 서식하며 바다의 미역과 다시마를 먹고 자라지만, 양식장이 대중화되며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게 됐다. 맛 좋은 전복, 몸에는 얼마나 좋을까?
◆ 맛 좋고 몸에도 좋은 전복
대표 보양식으로 꼽히는 전복은 칼슘이 풍부해 어린이의 성장과 노인의 뼈 건강을 증진하고, 칼륨이 나트륨을 배출하고 혈압을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특히, 타우린이 피로 개선을 돕고 간 기능을 개선, 몸의 해독작용을 원활히 한다.
특히, 베타인은 체내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근육을 늘리고 지방은 감소시키며,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호모시스테인의 발생을 저하시켜 혈관이 건강히 유지되도록 돕는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르기닌은 나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전도 예방한다.
◆ 전복 손질? 어렵지 않아
껍데기에 붙은 신선한 전복을 보면 손질이 막막하기만 하다. 전복은 조리 전 칫솔이나 부드러운 솔을 이용해 측면과 껍데기까지 깨끗이 닦아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이후에 껍데기와 살을 분리할 땐 숟가락을 이용하자. 전복 입이 있는 뾰족한 껍데기 부분에 숟가락을 밀어 넣고 앞으로 튕기듯 힘을 주면 내장을 터트리지 않고 분리할 수 있다.
분리 후 다시 흐르는 물로 세척하고 입을 제거, 내장과 살을 분리하자. 손질한 끝난 깨끗한 전복살은 냉장고에서 2-3일 보관할 수 있고, 장기 보관 시엔 냉동 후 조리하면 식감과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 전복과 오분자기는 무슨 사이?
제주도에 가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오분자기는 전복과 똑 닮은 생김새로 ‘덜 자란 전복’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떡조개로 불리는 오분자기는 사실 전복과 형태만 비슷하지 전혀 다른 해산물이다.
껍질을 보면 차이점을 쉽게 알 수 있다. 전복은 호흡을 하는 돌기(호흡공)가 껍데기에 돌출돼 있어 울퉁불퉁한 표면에 초록빛을 띄고, 오분자기는 호흡공이 평평하고 적갈색의 껍데기다. 또한, 오분자기는 모두 자라도 7-8cm를 넘지 않는 작은 크기고 껍데기가 두껍고 식감이 더 부드럽다는 특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