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에도 기승인 모기! 현명한 대처법은?

모기가 싫어하는 옷 입기, 트랩 등으로 모기와 작별

모기를 피해 이불을 감싸고 약을 뿌리고 있다
모기는 2차 감염을 일으키는 해충으로 안전한 방법으로 박멸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달콤한 잠을 즐기는 중, 웨엥~하는 소름 끼치는 소리가 귓가에 울린다. 여름의 영원한 불청객 모기다. 잡을 때까지 신경이 쓰여 다시 잠을 취할 수도 없고, 물린 곳은 긁을수록 더욱 가려워 짜증이 난다. 효과적인 모기 대처법은 없을까?

◆ 하찮은 해충 모기? 무서운 2차 감염

모기에 물리면 가려워 느끼는 불편이 크지만, 더 큰 문제는 2차 감염이다.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은 ▲일본뇌염 ▲말라리아 ▲황열 ▲뎅기열 등이다. 특히, 질병관리청의 발표에 따르면 부산 모기의 90%는 일본뇌염을 일으키는 ‘작은빨간집모기’로 뇌염 백신 접종과 함께 2차 감염 주의성이 더욱 커졌다.

모기를 박멸하는 가장 흔한 방법은 에어로졸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실내에서 사용했을 땐 반드시 환기를 하고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살포한다. 간과 신장 기능이 약한 어린이의 경우 살충제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전자모기향도 밀폐된 방 안에서 사용하지 않고 창문이나 방문을 열고 통풍이 원활한 곳에서만 사용한다.

◆ 야외활동에도 모기 주의보

캠핑이나 등산에 가서 만난 모기는 유독 크기가 크고 상처에 가려움도 오래 남는다. 미국 워싱턴대의 제프리 리펠 박사 연구팀은 모기가 반응하는 색을 연구했다. 그 결과, 빨강·주황 ·검정에 반응한 반면, 녹색·청색·흰색에는 반응하지 않았다. 즉, 야외활동 시 모기를 피하고 싶다면 붉고 검은 계열의 옷 착용은 피하고 녹색과 청색, 흰색 계열의 옷을 착용해야 한다.

모기에 물렸을 땐 약을 바르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없을 땐 얼음을 활용하자. 물린 곳에 아이스팩이나 얼음주머니를 대면 부기와 가려움이 가라앉는다. 베이킹소다도 효과적이다. 몸 구석구석에 모기가 물렸을 땐 욕조에 베이킹소다 1/4컵을 풀고 목욕하자. 가려움은 물론이고 자외선에 의한 화상 증상까지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다.

◆ 모기 트랩으로 박멸

모기는 날숨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통해 표적을 찾는다. 이 습성을 활용하면 가정에서도 간단하게 모기 트랩을 만들 수 있다. 병에 한번 들어간 모기는 다시 빠져나오지 않으니 걱정은 금물!

-재료 : 페트병 1.5L, 따뜻한 물 500ml, 흑설탕 3T, 베이킹소다 1T

페트병을 중앙을 잘라 반으로 가른다.
잘린 페트병 아랫부분에 따뜻한 물과 흑설탕, 베이킹소다를 넣고 잘 섞는다.
페트병 윗부분을 아래로 뒤집어 깔때기 모양이 되도록 2에 꽂는다.
신문지나 종이 등으로 병을 감싸 빛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모기가 많은 곳에 배치하면 완성!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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