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석회성건염(코드 M753) 환자수는 2017년 13만2272명에서 2021년 17만815명으로 최근 5년간 29% 증가했다. 석회성건염은 통증이 워낙 심하다보니 응급실까지 찾는 경우도 많다. 지난해 석회성건염으로 치료받은 환자 중 36%가 입원치료를 받았고, 최근 5년간 석회성건염 치료로 인한 건강보험청구액은 65%, 본인부담금은 64%나 증가했다.
석회에 따른 만성 염증으로 인한 힘줄 손상과 유착 등의 정도에 따라서 보존적 치료 혹은 관절내시경 수술을 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시 힘줄 내에 있는 석회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힘줄이 손상될 수 있다. 이 경우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수술을 추가로 받을 수도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치료기간이 길어 심리적 및 경제적인 부담이 컸지만, 최근 초음파를 이용한 석회쇄석 시술이 도입되면서 이런 부담이 해소됐다. 초음파로 석회 위치를 확인하면서 미세한 주사바늘로 석회를 잘게 부숴 체내에 흡수되도록 하는 방법이다. 외래 진료실에서 국소 마취로 진행하며 입원치료가 필요 없다. 힘줄 내에서 통증을 유발하던 석회는 칼슘성분이기 때문에 힘줄 밖으로 석회조각이 흘러나와도 자연스럽게 몸에 흡수된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정증열 교수는 “석회성건염은 통증이 심하며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발생한다”며 “석회 크기와 상태에 따라 비수술적 요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므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