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개발 6개·치료제17개 기업 계속 지원한다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방안'...K-바이오·백신펀드 조성
정부가 국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을 계속 지원한다. 감염병 대응을 위해 바이오헬스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5000억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 펀드'를 조성하고, 향후 1조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올해 펀드는 공공부문 2000억원, 민간투자가 3000억원으로 구성된다.
27일 발표한 '팬데믹 대비와 글로벌 도약을 위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 6개 바이오기업을 계속 지원한다. 유바이오로직스, 큐라티스, 에스티팜, 아이진, 셀리드, 진원생명과학 등이다. 국산 1호 백신을 개발한 SK바이오사이언스엔 WHO 사전적격심사 및 추가접종 효능확인 지원 등으로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코로나 치료제를 임상시험 중인 17개 업체에도 지원을 계속한다. 중저소득국 등 대상으로 먹는 치료제를 위탁 생산하는 기업도 지원받게 된다.
이는 선진국고 비교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 지원 규모가 작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투자금액을 보면 미국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는 백신 개발에 각각 2조, 1조9000억원을 투자받았다. 반면 국내에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지난 2년 동안 백신에 2575억원, 치료제에 1552억원을 투자했다.
또한 K-바이오·백신 펀드 등 민관 투자를 확대한다. 혁신 신약개발과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임상 3상 등에 쓰인다. 하반기 5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하고, 향후 1조원까지 확대해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민간 투자 활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유효물질 발굴에서 임상 2상까지 블록버스터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을 지원하는 약 2조2000억원 규모의 범부처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30년까지 진행된다.
바이오헬스 민간 투자도 활성화한다. 약 13조원 규모의 국내기업 투자 가속화를 위한 범부처 지원을 강화하고, 주요 유관기관별 신속한 금융·정책자금 지원과 정책자금 지원 한도를 확대한다. 백신 대상 투자촉진을 위해 대기업 국가전략기술 시설 투자 공제율을 중견기업 수준으로 상향시킨다.
한편 이날 발표한 혁신방안은 △바이오헬스 투자 가속화 △규제 혁신 △바이오헬스 혁신 인프라 조성 △글로벌 협력 강화 등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