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모의 계절’…제모 전후 기억해야 할 점
[오늘의 건강] 위생이 가장 중요…피부 진정에도 신경 써야
전국적으로 흐린 가운데 산발적인 비소식이 있다. 빗줄기가 강하지는 않지만 우산을 챙겨 다니는게 좋다. 월요일까지 비소식이 계속되고 주중에는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찜통 더위가 찾아올 예정이다.
☞오늘의 건강= 반팔과 반바지를 안 입을 수 없는 날씨. 팔·다리를 덮고 있는 무성한 털이 눈에 들어온다. 보기에 영 거슬린다면 제모에 도전해보자. 혼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면도, 제모 크림부터 왁싱과 레이저 시술까지 다양한 방법이 있다. 각종 제모 방법과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본다.
가장 보편적인 제모
방법인 면도는 비누 거품이나 쉐이빙 크림을 바른 다음 면도기로 털을 미는 것이다. 털이 너무 짧거나 털의 반대 방향으로 밀면 피부 손상과 모낭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털이 조금 길었을 때 털이 자라난 방향대로 미는 것이 좋다.
제모 크림은 제모를 원하는 부위에 바르고 기다린 다음 씻어내면 되는 아주 간편한 방법이다. 평소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면 피부염이나 발진이 일어날 수 있으니 미리 소량으로 좁은 부위에 테스트를 진행한 다음 본격적인 제모에 돌입하는 것이 좋다.
왁싱은 최근 주목받는 제모 방법이다. 왁싱만 전문적으로 시술하는 곳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왁싱은 구슬 형태의 왁스를 녹여 피부에 바른 다음 굳혀 떼어내는 방식으로 털을 제거한다. 모근까지 제거하기 때문에 제모 효과가 4~6주 정도로 긴 편이다. 털이 난 방향으로 왁스를 도포한 뒤 털이 난 반대 방향으로 빠르게 떼어내는 것이 포인트.
레이저 제모는 열에너지로 모근을 파괴하는 방법이다. 보통 4~6주 간격으로 5~10회 가량 시술을 받으면 반영구적인 제모효과를 볼 수 있다. 레이저 제모 후에는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거나 격렬한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색소 침착을 방지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
한편, 어떤 방법이든 제모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위생이다. 제모 기구는 사용 전후로 소독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제모 후에는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해 알로에 젤 등을 발라주면 좋다. 또 스크럽 제품을 사용해 꾸준히 몸의 각질 관리를 하면 제모 후 털이 피부 안에서 구부러지듯 자라는 ‘인그로우 헤어’를 방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