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우유도 몸에 좋을까?
운동 후 먹으면 근육통 덜고 회복 도와
초콜릿 우유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음료. 하지만 초콜릿 우유를 마시는 어른도 있다. 어린 시절의 추억 때문이다.
초콜릿 우유는 어른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노스탤지어를 충족하는 것 외에 이로운 점이 있을까? 미국 '헬스닷컴'이 전문가의 의견을 들었다.
당과 향을 첨가하지 않은 우유와 마찬가지로 초콜릿 우유도 저지방, 탈지유 등 다양한 제품이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오가닉 밸리의 저지방 초콜릿 우유 8온스(약 226ml)에는 탄수화물 23g, 단백질 8g, 지방 2.5g이 들어 있다. 이 우유에는 또 칼슘이 하루 권장량의 20%, 칼륨이 10%, 비타민 A와 D가 각각 15% 들어 있다. 즉 초콜릿 우유를 마시면 수분과 함께 중요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원유 함량 79%의 초콜릿 우유 250ml에는 탄수화물 17.5g, 단백질 7g, 지방 8.5g이 들어 있다.
문제는 설탕. 미국 오가닉 밸리의 제품에는 설탕이 10g, 한국 제품에는 15g 들어 있다.
우유에 초콜릿 시럽을 넣어 직접 만들어 먹으면 좀 나을까? 시럽을 얼마나 넣느냐에 달려 있지만 우유 한 컵에 1큰술만 넣는다 해도 대략 10g이다. 시판 제품과 비슷한 양. 따라서 어른이라면 초콜릿 우유는 매일이 아니라 가끔만 마시는 게 좋다.
건강상 이득을 생각한다면 운동 후에 마실 것. 남성 사이클 주자 9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초콜릿 우유는 탄수화물 음료에 비해 지구력을 보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벽을 타는 1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물을 마셨을 때보다 초콜릿 우유를 마셨을 때 더 오랜 시간, 더 먼 거리를 등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초콜릿 우유는 운동 후에 느끼는 근육 통증을 더는 데도 기여했다.
2017년 《유럽 임상 영양학 저널》에는 초콜릿 우유와 물, 스포츠 드링크를 비교한 12편의 선행 연구를 분석한 논문이 실렸다. 그를 통해 초콜릿 우유가 영양을 보급하고 회복을 돕는 측면에서 탁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