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보면 알 수 있는 건강 상태 6가지

간, 폐암, 콜레스테롤, 뼈종양 등 다양

손을 보면 간 건강, 콜레스테롤, 관절염 등 다양한 건강 신호를 알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을 보면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영국 런던에서 개원의로 활동하는 그래함 이스턴 박사팀은 “손 피부가 건조하거나 손톱이 얇거나 하는 등의 상태는 감춰진 질환의 단서로서 중요한 건강신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스턴 박사는 “환자들과 첫 대면할 때는 꼭 악수를 한다”며 “예의를 갖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환자의 건강에 대한 정보, 가령 갑상샘에 문제가 있는지, 퇴행성관절염이 있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이스턴 박사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손으로 본 건강신호 6가지를 소개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손바닥이 불그스레하다

손은 간의 상태를 말해 주는 ‘의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반적인 증상으로 손바닥이 붉은 색을 띈다면 간 경변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손바닥 홍반이라고도 불리는 이 증상은 손바닥 가장자리에서부터 빨갛게 나타나고 점차 손가락 부위로 가까워진다. 간 질환이 있으면, 호르몬 균형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피부의 혈관이 확장돼 붉은 색을 띄게 된다.

 

손가락 마디에 살이 많다

콜레스테롤이 높다는 뜻이다. 손마디에 살이 많다는 것은 가족성 고지혈증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단서다. 몇 년 동안 힘줄에 지방이 축적돼 결국 살이 두꺼워진 것으로 보인다. 태어날 때부터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분명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젊을 때 심장발작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손가락이 곤봉형이다

폐암을 조심해야한다. 손가락 끝이 작은 곤봉과 같이 둥근 모양이라면, 폐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이 있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또한 중피종을 의심해 볼 수도 있다. 중피종은 주로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가슴막), 위나 간 등을 보호하는 복막, 심장을 싸고 있는 심막 등의 표면을 덮고 있는 중피에서 발생하는 종양을 말한다.

 

손가락에 튀어나온 혹이 있다

손가락에 튀어나온 혹 같은 것은 뼈 종양이다. 골반 쪽에 퇴행성관절염이 있다는 뜻이다. 손가락에 뼈 종양이 있으면 살짝만 건드려도 아프다. 이는 골반, 무릎과 같이 몸의 어디에서나 퇴행성관절염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손에 땀이 너무 많이 난다

갑상샘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다. 갑상샘기능항진증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데 그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갑상샘의 활동이 지나치게 활발해져 갑상샘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돼 나타난다. 혈액 속 갑상샘 호르몬의 농도가 지나치게 상승하면 손바닥에 이 많아지고 이 많이 나게 된다. 갑상샘의 지나친 활동은 칼로리를 더 소모하게 해 더 많은 열을 발생시킨다.

 

손이 비정상적으로 크다

뇌하수체에 이상이 있다는 뜻이다. 손이 붓고 크다면 말단비대증(거인증) 위험이 높다는 뜻이다. 발, 입술, 코, 귀의 크기도 비대하면 이 질환이 있다는 단서가 될 수 있다. 뇌 시상하부 밑에 위치한 뇌하수체는 각종 호르몬선의 호르몬 분비량 분비 시간을 조절한다. 뇌하수체 종양으로 인해 기능항진이 일어나면 말단비대증이 생길 수 있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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