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바이오센서, 미국 체외진단기업 '메리디안' 2조 인수결정
국내 체외진단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SD바이오센서)는 미국 체외진단 기업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Meridian Bioscience)를 약 2조원에 인수합병(M&A)한다고 8일 밝혔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SJL파트너스와 함께 메리디안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 60%, SJL파트너스 40% 지분을 각가 취득하게 된다. 두 회사가 공동으로 미국 법인에 출자하고, 이 법인 자회사가 메리디안과 합병하는 방식이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인수 규모 중 가장 큰 금액이며, 에스디바이오센서 자기자본(약 2조2000억원) 대비 90.9%에 해당한다. 인수 공동참여하는 SJL파트너사는 JP모건 출신 미국시장 전문가들로 구성되어있다.
메리디안은 미국 오하이오주 소재한 의료장비, 용품 등 제조업체다. 광범위한 진단제품과 원료 개발, 제조, 마케팅 및 유통을 통합하고 있으며 진단사업부와 생명과학부서를 두고 있다.
한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로 1분기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1조3884억원, 영업이익은 6196억원이었다. 전년동기 대비 17.75%, 6.87% 증가했다. 한 분기에만 조단위 매출을 냈다. 지난해 매출은 2조9314억원으로 전년보다 74% 증가해 3조원에 육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