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환자 위한 새로운 돌파구 찾았다"
중증 천식환자, '카르니틴' 정상 수치보다 낮아
중증 천식환자는 대사 산물인 '카르니틴(carnitines)'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카르니틴은 세포 에너지 생성과 면역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심한 천식환자의 소변에서 정상 수치보다 소량 검출됐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호주 에디스 코완대학의 스테이시 레인크(Stacey Reinke) 박사 등이 주도한 연구에 따르면 증증 천식환자는 경증에서 중등도 천식환자 및 건강한 개인과 비교해 소변에서 뚜렷한 생화학적(대사산물) 프로파일을 나타냈다고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뉴스사이트 유레크얼러트가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팀은 중증 천식의 다양한 하위 유형을 확인하기 위해 11개국 600명 이상 참가자의 소변 샘플을 분석했다. 그 결과 카르니틴이라고 불리는 특정 유형의 대사 산물이 심한 천식환자에게서 감소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추가 분석에서 카르니틴 대사가 중증 천식환자에서 낮았다. 이러한 발견이 천식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세계 천식 환자는 약 2억6200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중증 천식의 경우 기존 여러가지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제되지 않을 때 나타난다. 따라서 질병의 기본 메커니즘 이해를 통한 새로운 치료옵션 개발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