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은 얀센 백신, 모더나 백신,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임산부 158명을 대상으로 항체 반응을 연구했다. 또 백신 접종시기가 임신 1기(임신확인~14주차), 임신 2기(15주차~28주차), 임신 3기( 29주차~출산 전)인 임신부와 그들의 태아 175쌍의 제대혈을 토대로 중화항체 형성 정도를 평가했다.
연구진은 mRNA 백신(모더나와 화이자)을 맞은 임신부 보다 아데노바이러스 기반 백신(얀센)을 접종한 임신부의 항체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mRNA 백신 유도 항체는 알파, 베타, 델타 및 감마 변이에 대해 더 높은 수준에 더 기능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선 중화항체 형성비율이 높았다. 연구진은 또한 같은 mRNA 백신 중에서도 모더나 백신을 맞은 임신부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임신붑다 항체 수준과 기능에서 미묘한 이점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접종시점과 관련해서는 임신1기 또는 임신3기에 맞는 것이 임신2기에 접종하는 것에 비해 더 많은 모성 면역반응을 낳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항체가 전달되는 것은 1·2기 때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책임자인 앤드리아 에드로 교수(산부인과)는 “우리는 어느 시점에서 어떤 플랫폼의 백신을 맞는 것이 가장 좋은 지 궁금해 하는 임신부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연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의 한 명인 라곤 연구소의 갈리트 알터 교수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임신부의 경우 되도록 임신 초기에 접종하는 것이 좋으며 접종을 마친 임신부라면 임신 후반기에 추가 접종을 받는 것이 산모와 신생아의 보호항체 수준을 모두 최적화하는 것임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라고 설명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nature.com/articles/s41467-022-31169-8.epdf?sharing_token=t6oSfAQ2Y8Ivr3tMht5LjdRgN0jAjWel9jnR3ZoTv0NimnTsmCbNTACYPzqu2tjNpDTu8K7oQjdkXegUjkFxR0ZyR7sYKE224YKaGAC8EPZaCHpahjWkGJclqa22qAaKZpTnp5Uyrt53BRHJqvXRtBxJYnqIg-zU5OixcH9BR2I%3D)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