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여름 과일, 더 맛있고 건강하게 즐기려면?
[오늘의 건강] 과일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건강 증진에 도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장마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비가 내리면서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운전에 유의하자.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로 예보됐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일 전망이다.
☞오늘의 건강= 무더운 여름, 습한 공기에 불쾌지수는 높아만 간다. 갈증을 달래기 위해 시원한 간식을 찾다 보니 과일이 보인다. 크게 한입을 베어 물면 달콤한 과즙에 미소가 번진다. 맛있는 제철 과일, 몸에는 얼마나 좋을까?
◆ 참외
참외는 ‘Korean Melon’으로 한국에서 수출하는 K-Fruit 중 하나다. 참외는 수분 함량이 높아 탈수를 예방하고 노폐물 배출을 유도한다. 칼륨이 부기 해소를 돕고 비타민C는 피부 노화를 막고 기미와 주근깨를 없앤다. 열량도 100g 당 30Kcal로 낮고 포만감은 높아 다이어트 시에도 부담 없이 섭취하기에 좋다. 단, 콩팥 기능이 저하됐을 땐 칼륨 배출에 문제를 겪으니 섭취에 주의한다.
맛있는 참외는 배꼽의 크기가 작고 껍질에서 달콤한 향이 나며 노란색과 흰색 줄무늬가 선명하게 대비되는 것이다. 참외는 차갑게 먹을수록 단맛이 증진된다. 5도 정도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고 깨끗한 물에 씻고 비닐봉지에 밀봉해 냉장 보관하면 일주일 정도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
◆ 수박
수박은 100g 당 31Kcal로 수분이 풍부한 저칼로리 고식이섬유 과일이다.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이 풍부해 염증을 예방하고 피부 미용 효과를 낸다. 수박을 먹을 땐 씨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수박씨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고 아르기닌이 피로 개선도 돕는다. 단, 수박도 참외와 마찬가지로 칼륨이 다량 함유돼 고칼륨혈증 환자는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수박은 크기가 커 남기 십상이다. 남은 수박은 표면을 랩으로 감싸 냉장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배탈 위험이 증가한다. 먹고 남은 수박은 작은 크기로 잘라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자.
◆ 복숭아
미 연구기관 ‘Texas AgriLife Research’가 진행한 2012년 연구에 따르면 복숭아와 천도복숭아, 자두 섭취는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 및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낮췄다. 복숭아에 포함된 화합물이 나쁜 LDL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예방해 비만과 염증을 낮춘 것이다. 이뿐만 아니다. 복숭아는 식이섬유도 풍부해 장운동을 촉진, 규칙적인 배변 활동을 돕고 장내 환경을 개선한다. 아연과 비타민C, 철분은 면역력을 증진하고, 구연산이 피로 개선을 돕는다.
복숭아는 냉장 보관 시 냉해를 입어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고 단맛이 떨어진다. 신문이나 비닐로 싸서 바람이 잘 통하는 상온에서 보관한다. 복숭아씨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다. 장내 특정 효소와 결합하면 중독을 일으켜 구토와 두통, 복통, 설사 등이 발생하니 씨를 삼키지 않도록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