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펫+] 강아지에게 양보하세요? 보호자와 나눠먹는 식재료

선입견과 달리 미역과 굴, 수박 등은 강아지와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일 똑같은 사료만 먹는 우리 댕댕이. 사과나 블루베리 같은 과일은 나눠먹지만 다른 음식도 나눠먹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덥고 습한 장마철에 부쩍 풀이 죽었다면? 새로운 식재료로 입맛을 살려주자.

◆ 두부

두부는 스틱으로 건조해 간식으로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베이킹, 볶기 등 화식 재료로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콩보다 소화율이 높아 배탈 위험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보양식으로도 제격이다. 두부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별다른 간 없이 줘도 좋다. 단호박을 삶아 두부와 함께 으깨면 치아가 약한 강아지들도 맛있게 즐기는 단호박 두부무스가 된다.

◆ 미역과 다시마

미역과 다시마는 망설여지는 식재료 중 하나다. 대다수는 해산물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역과 다시마는 알긴산이  풍부해 혈관 건강을 좋게 하고, 식이섬유가 변비를 예방하고 스트레스 완화까지 돕는다. 단, 갑상선 질환을 앓는 반려견은 요오드 섭취를 주의해야 하니 수의사와 상담하자.

◆ 굴

굴은 일반적인 조개와 달리 강아지가 먹을 수 있는 어패류로 아미노산이 풍부해 기력을 증진하고 수술 후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단, 생으로 먹으면 감염 위험이 커 완전히 익여서 껍질을 제거하고 속살만 잘 발라 줘야 한다. 굴을 비롯한 해산물은 조리 후 쉽게 부패될 수 있으니 2-3회 분량만 조리해 냉장 보관하자.

◆ 수박

더운 냉장고에서 꺼낸 수박을 베어 물면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다. 산책 후 더워하는 강아지와 사과, 블루베리를 비롯해 배와 수박을 나눠 먹어도 좋다. 수박은 수분이 풍부해 열사병과 탈수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어 외출 간식으로 제격이다. 칼륨이 나트륨 배출을 도와 신장 기능을 원활히 한다. 단, 씨는 위장염을 일으키고 식도에 걸릴 위험이 있으니 잘 발라 속살만 주자.

◆ 황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성장기 강아지부터 노령견에게도 권장되는 식재료다. 황태로 국을 끓여도 좋고 건조 스틱을 그대로 줘도 된다. 단, 황태는 나트륨이 높은 편이니 물에 불려 짠맛을 제거하고 조리해서 주자. 황태와 달걀, 두부를 넣고 끓으면 특별한 조미가 없어도 기호도 높은 황태 해장국이 완성된다.

◆ 달걀

완전식품인 달걀은 보호자 아침식사 대용으로도 좋지만 반려견 식사 준비에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죽이나 국을 끓일 때 넣기도 하며 강아지 케이크나 쿠키를 만들 때 주 재료가 된다. 필수 아미노산과 단백질이 풍부해 체력을 증진시키고 철분과 칼슘이 풍부해 뼈와 관절이 약한 강아지가 섭취하기에도 좋다. 흰자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개체도 있으니 조금 먹여 본 후 문제가 없을 때 증량해 지급하자.

◆ 표고·양송이·팽이버섯

버섯은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이 커 체중 감량이 필요한 댕댕이에게 안성맞춤이다. 말린 버섯가루를 화식에 조미료로 사용해 기호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의 연동 운동을 돕고 변비를 예방한다. 베타글루칸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뇌 기능을 향상시켜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막는다.

    김혜원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