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생명나눔 홍보대사에 홍혜걸·여에스더 부부 위촉

홍혜걸(왼쪽), 여에스더 부부 [사진=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은 23일 홍혜걸, 여에스더 의사 부부를 '제7대 희망의 씨앗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생명나눔 홍보대사는 장기, 인체조직, 조혈모세포 기증 등의 생명나눔 문화에 관심과 의지가 있는 유명인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사업이다.

2009년 홍수환 전 권투선수가 1대 홍보대사를 맡았고 이후 김보성, 신동엽, 브레이브걸스 등이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나섰었다.

홍혜걸·여에스더 부부는 지난 2020년 생명나눔 홍보 영상을 통해 '장기등 기증희망등록'을 신청했었다. 이는 뇌사 상태일 때 혹은 사후에 장기 등을 기증하겠다는 의사표시 제도로, 현재 약 220만 명이 등록돼 있다.

이들 부부는 의사이자 방송인으로, TV방송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생명나눔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앞으로 향후 2년간 홍보대사로서 다양한 공익 광고 및 행사에 재능기부를 할 예정이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정영기 원장은 "홍혜걸·여에스더 부부는 의학 전문가로서 장기기증 등 생명나눔 가치를 어느 누구보다 깊이 인식하고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활동해왔다"며 "의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홍보대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442명의 뇌사자가 장기 기증을 실천했다. 하지만 장기 등의 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는 환자는 현재 약 4만 5000명으로 생명나눔에 보다 많은 국민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장기등 기증희망등록은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홈페이지, 우편, 팩스, 장기이식등록기관 방문등으로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은 시신 기증과는 다르다. 장기·인체 조직 기증은 신장, 간장, 췌장, 심장, 폐 등의 장기나 뼈, 연골, 근막, 피부, 혈관 등의 인체조직을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대가 없이 이를 제공하는 것이다. 반면, 시신 기증은 해부학 교육과 연구, 의학 발전을 위해 의대에 아무 조건 없이 시신을 기증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신 기증은 개별 의대 해부학 교실에 신청할 수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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