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화 살 때 고려해야 할 것

적합한 신발을 신으면 운동할 때 과도한 부상을 피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과거에는 운동화 한 켤레로 모든 스포츠와 취미생활을 즐겼지만 지금은 다르다. 어떤 활동과 어떤 스포츠를 하는지에 따라 다른 신발을 사용한다. 최근 CNN 인터넷판에서 발에 맞는 신발이 필요한 이유와 운동에 적합한 신발을 고르는 법을 소개했다

우선,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은 병을 부를 수 있다. 무지외반증, 발가락이 변형되는 해머토우, 족저근막염, 내향성 발톱 등을 예방하려면 발에 잘 맞는 신발을 골라야 한다. 적합한 신발을 신으면 운동할 때 과도한 부상을 피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개별 운동에 특화된 스포츠화는 특정 활동에 적절한 지지대와 안정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돼 운동 능력도 높일 수 있다. 좋은 런닝화는 발이 땅에 부딪히는 반복적 충격을 흡수하면서 발의 계속적 움직임을 도와주는 유연한 아웃솔을 가지고 있고 가볍다. 대조적으로 등산화는 울퉁불퉁하고 험한 지면에서 정지 마찰력을 높이고 발목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발목을 감싸는 부분이 높다. 배구화 등 코트용 신발은 모든 방향의 움직임을 도와주고, 잦은 점프를 위한 쿠션을 제공한다.

굳이 스포츠화 구입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 미국족부의학회에 의하면 일주일에 두 번 이상 특정한 스포츠에 참여하는 경우만 전용 신발을 구입할 필요가 있다.

올바른 신발 찾는 방법

족부 외과의사 데미안 루셀 박사는 “달리기, 농구, 배구, 등산, 테니스 등은 해당 종목에 특화된 신발을 갖는 것이 필수적이며, 특히 능력을 극대화하고 싶은 운동선수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어떤 신발이 가장 적합한지 알지 못한다. 2018년 ‘발과 발목 연구 저널’에 실린 메타 분석에 따르면 10명 중 6, 7명 정도가 잘못된 사이즈의 신발을 신고 다닌다. 대표적으로 노인과 당뇨병 환자들이 그렇다. 이 연구는 또한 잘 맞지 않는 신발을 신으면 통증은 물론 티눈, 굳은살, 기형 등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스포츠화는 자신에게 잘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올바른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 운동 후나 발이 조금 부었을 때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포츠 전문점에서 직원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스포츠화를 고를 때는 해당 종목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양말을 신고 양쪽 신발을 모두 신어본다. 신발의 뒤축 지지대는 발뒤꿈치를 제자리에 고정시켜서 미끄러지지 않게 해야 한다. 가장 긴 발가락과 신발 끝 사이에는 최소 1/2인치(1.27cm) 가량 공간이 있어야 한다. 또한 신발 안에서 발가락을 쉽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발가락이 꽉 끼는 것처럼 느껴지면 안 된다. 시간이 지나면 맞지 않은 신발도 길들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신발은 적절한 시기에 교체해야 한다. 낡은 스포츠화를 사용하면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신발에 금이 갔거나 찢어진 것은 상당한 마모와 파손이 진행됐다는 신호이다. 또한 쿠션감을 잃거나 기능이 떨어졌다고 느껴지면 운동화를 바꿔야 할 때이다.

교체시기를 확인하는 또 다른 방법은 사용한 마일리지와 시간이다. 런닝화와 워킹화는 300~500마일(485~805km) 사용 후, 농구화는 45~50시간 경기를 한 뒤 교체한다. 에어로빅 댄스나 테니스의 경우, 신발 바닥면에 고르지 않은 흔적이 보이거나 신발에 주름이 생겼을 때 교체한다.

끝으로 패션용 신발과 스포츠화는 구분해 사용할 것. 스포츠화를 평소에 신고 다니면 신발만 더 빨리 닳게 만들 뿐이다.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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