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노화 예방에 항산화제가 필요한 이유

피부 노화를 야기하는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하고 제거하기 위해 비타민A, C, E와 같은 항산화 비타민 공급이 필요하다. [사진=아이클릭아트]

 

피부 노화의 주범은 활성산소로 알려져 있다. 활성산소는 호흡하면서도 생기고, 질병과 스트레스의 영향도 받는다. 자외선, 흡연, 공해, 세균 감염 역시 활성산소를 만드는 원인이다. 활성산소의 과잉생성과 제거를 위해 항산화비타민의 공급이 꼭 필요한 이유는 뭘까.

 

우리 몸에도 다양한 항산화 방어시스템이 있다. 이른바 세포 내 항산화 효소인 수퍼옥사이드 디뮤타제(SOD, Superoxide dimutase), 카탈라아제(CAT, catalase) 글루타티온 과산화효소(GPX, glutathione peroxidase) 등이 방어기제로 작용한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세포질과 미토콘드리아, 세포외질에 존재하는 SOD는 산소가 각종 대사과정에 쓰일 때 만들어지는 활성산소인 슈퍼옥사이드를 없애는 역할을 한다. CAT는 이 과정에서 생기는 활성산소인 과산화수소를, GPX는 또 다른 활성산소인 하이드록실 라디칼을 제거해준다.

 

이러한 항산화효소 덕분에 활성산소의 반응은 억제되지만, 항산화효소가 몸속에서 취약해지면 피부노화 역시 급격하게 진행된다. 항산화효소들은 몸 상태나이에 따라 분비량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대안은 외부에서 체내로 항산화물질을 공급하는 것이다. 비타민 C와 비타민 E,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과 같은 항산화비타민이 대표적이다. 항산화비타민들은 식품을 통한 섭취뿐만 아니라 화장품의 유효성분으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수용성 항산화제인 비타민 C는 가장 강력하고 광범위한 항산화제로 알려져 있다. 피부 진피에서 콜라겐의 합성과 탄력을 유지하고,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는 것을 막아 피부미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광노화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도 있다.

 

비타민 C는 물에 녹는 성질을 갖고 있어 화장품 내에서는 상태가 불안정해 피부에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관건이다. 화장품 중 일부는 비타민 C 등 유효성분을 방부제나 유화제 없이 안정된 상태로 보호하는 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세포막에 존재하는 비타민 E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피부 세포막을 파괴하는 활성산소의 생성을 막고, 교원질과 탄력섬유 손상, 색소 침착억제한다. 피부 탄력주름 예방에 도움을 주는 글리코사미노글리칸을 보호하는 효과도 낸다.

 

몸속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는 베타카로틴은 낮은 산소농도에서 항산화 작용을 해 비타민 E와 항산화 업무를 나눠 맡는다. 세포막에서 활성산소를 막아 색소침착주름을 막아주고, 잡티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자외선에 의한 콜라겐 섬유 분해효소를 억제하고, 콜라겐 섬유의 생성을 촉진해 피부 재생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미용 전문가들은 “항산화비타민의 체내흡수피부노화를 예방하고 지연시키는 데 중요한 연구과제가 되고 있다”며 “항산화비타민의 체내흡수를 통한 피부의 변화양상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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