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속 방습제 버리지 말고 '이렇게' 해보세요
‘먹지마세요(Do Not Eat)’ 경고문구가 적힌 방습제는 대개 영양제, 건강식품, 김, 다시마 건조식품 등에 들어있다. 무색무취의 구슬 알갱이로 ‘실리카젤(silica gel)’이라 한다. 수분이나 냄새 등을 흡수하여 내용물이 상하는 것을 방지한다.
이 실리카젤 방습제를 버리지 않고 여러 개 모아두면 다방면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습기 많은 여름철에 더욱 유용하다. 생활 속 실리카젤 활용법 8가지를 소개한다. 물론 어린 아이들의 손에 닿지 않게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
1. 신발 속 발 냄새 제거 = 발의 땀으로 인해 냄새까지 지독해진 신발! 습기와 발 냄새로부터 신발을 구제하는 데 실리카젤을 활용할 수 있다. 하루 밤사이 신발에 실리카젤을 몇 개씩 넣어둬 보자. 다음날 신발을 신을 때 보다 보송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2. 파우치 안 화장품 뽀송 = 컨실러, 파우더, 아이섀도우 등 화장품 상태를 보송보송 유지하고 싶다면, 파우치 안에 실리카젤 2-3개를 넣고 다녀보자. 습기로 인해 눅눅해지는 것을 막아 화장품 수명까지 늘릴 수 있다.
3. 우산 말릴 때 = 비 오는 날 물기 많은 우산을 펴둔 채로 물기가 없어질 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겠지만, 그럴 수 없는 때라면? 물기를 한번 털고 난 우산을 접고, 우산 섬유 위에 실리카젤을 몇 개 놓으면 남은 물기를 빨리 없앨 수 있다.
4. 물에 빠진 휴대폰 건조 = 휴대폰을 물에 빠뜨렸다면 여간 골치가 아닐 수 없다. 빨리 휴대폰을 꺼내 마른 수건으로 닦은 다음, 모아둔 여러 실리카젤 방습제를 통에 채우고 휴대폰을 그 속에 넣어둔다. 실리카젤이 휴대폰 속 물기를 빠르게 흡수해 위기를 면할 수 있다. 쌀에 넣어 두는 것도 젖은 휴대폰 물기를 빼는 방법이라고 하지만 실리카젤의 흡수력이 쌀보다 10배는 더 효과적이다.
5. 은수저 광택 나게 = 은수저 등의 은으로 된 식기류가 광택을 잃거나 변색되는 것을 막는데도 실리카젤을 이용할 수 있다. 은식기류가 보관된 서랍장에 실리카젤을 함께 넣어두면 반짝반짝 광택을 유지할 수 있다.
6. 축축한 수건 뽀송하게 = 목욕 수건이나 손 닦는 수건은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금방 축축해지기 쉽다. 몇 번 사용하고 나면 물 냄새가 나기도 한다. 수건을 개어 보관할 때 실리카젤을 수건 사이로 하나씩 넣어두면 사용 시 보송한 느낌을 오래 유지하고 금방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7. 운동복 보관 및 수영복 말릴 때 = 헬스장에 다니면 트레이닝복이 한 벌씩 있기 마련. 늘 빨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때나 땀 냄새만 제거해 몇 번 더 입어도 될 것 같을 때가 있다. 트레이닝복 가방에 실리카젤을 항상 넣고 다녀보자. 트레이닝복 섬유의 수분과 냄새를 어느 정도 없앨 수 있다. 수영복의 물기와 습기를 잘 말리고 싶을 때도 실리카젤을 놓아두면 습기 제거와 함께 수영복 방수기능을 더 극대화 시킬 수 있다.
8. 귀금속 오래 보관할 때 = 아끼는 크고 작은 귀금속들, 반짝반짝 광이 나게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귀금속 상자에 실리카젤 한 두 개 넣어볼 것을 권한다. 녹스는 것을 방지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