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이라면 더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발기부전(ED·Erectile dysfunction)이다. 발기부전은 성생활에 충분한 발기가 되지 않거나 유지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었을 경우 발기부전으로 정의한다.
통계에 따르면, 발기부전은 전 세계 남성의 3분의 1에 영향을 미친다. 발기부전은 △나이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 △척수, 음경, 골반에 부상 △항우울제나 고혈압약과 같은 약 복용때 △불안이나 스트레스 △과체중 △흡연 등이 원인이다.
발기부전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다. 특정 처방약, 진공 장치 또는 수술 등의 치료법이 있다. 이런 치료법 전에 시도해볼만한 자연 치료법이 있다.
식습관을 개선하고 운동을 하는 등의 생활방식의 변화뿐만 아니라 정신건강 상담 등을 말한다. 이와 관련해 헬스라인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발기부전 치료에 도움이 되는 자연 요법에 대해 알아본다.
◇식습관 개선
균형 잡힌 식단은 성기능을 유지하고, 발기부전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중해식 식단이나 이와 비슷한 식단을 따르는 남성은 발기부전이 발생할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중해식 식단은 스페인, 그리스, 이탈리아 사람들의 전통 식사법으로 과일, 채소, 콩류, 견과류, 올리브오일, 통곡물 등 식물성 식품을 위주로 생선, 닭고기, 유제품, 달걀 등을 적당히 함께 먹고, 적색육과 달콤한 군것질은 최소화하는 것을 말한다.
또 18세에서 40세 사이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다양한 과일과 채소와 함께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식품(포도, 블루베리, 딸기 등)을 많이 섭취하면 발기부전 위험이 낮아졌다. 이러한 음식은 전반적인 건강 향상뿐만 아니라 성기능을 유지하거나 개선하는 데까지 모두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운동
연구에 따르면, 신체활동은 발기부전을 예방하고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발기부전의 원인이 되는 비만, 비활동적인 습관, 또는 심혈관질환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보통에서 고강도의 유산소운동을 매일 40분씩 6개월 동안 일주일에 네 번씩 하면 발기부전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유산소운동에는 활발하게 걷기, 달리기, 자전거타기, 수영, 스키 등이 있다. 운동을 포함한 신체활동은 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여 발기부전 예방과 치유에 도움이 된다.
◇잠 잘 자기
충분한 수면은 전반적인 건강에 중요한 요소다. 정기적으로 잠을 잘 자면 발기부전을 개선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수면의 질이 나쁘다고 보고한 야간 근무를 하는 남성의 경우 발기부전 발생 위험이 높았다.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수면장애를 가진 남성은 발기부전 발생 위험이 컸다.
특히 폐쇄수면무호흡증은 발기부전 위험 증가와 연관성이 있다. 또한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져 발기부전을 이끌 수도 있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발기부전의 원인이 되는 당뇨병과 고혈압 같은 질환과도 연관성이 있다.
◇체중 감량
체중은 발기부전의 또 다른 요인이 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발기부전은 비만, 과체중, 또는 허리둘레가 큰 남성에게서 훨씬 많이 발생했다.
비만 치료를 위해 위를 작게 만드는 수술, 즉 위 우회술을 받은 비만 남성은 혈관 건강과 발기부전이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체중이 발기부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이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심리치료
발기부전은 종종 신체 및 심리적 문제의 조합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심리적 문제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종교적 신념, 성적 트라우마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또한 발기부전은 정서적 고통과 낮은 자존감을 포함하는 추가적인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발기부전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연구에 의하면,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심리적 중재는 발기부전 치료제와 함께 사용할 때 특히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4주간의 마음 챙김 중심의 그룹 요법을 받은 남성들은 발기부전 개선과 성적 만족도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스트레스 줄이기
스트레스와 불안은 종종 발기부전과 관련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불안과 우울증 외에도 발기부전의 주요 예측 인자 중 하나였다.
이 연구에서 만성 스트레스가 테스토스테론에 영향을 미치거나 수면 부족을 유발해 발기부전을 유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을 찾거나 운동이나 취미 활동 등을 통해 해소하는 법을 찾아야 한다.
◇술 줄이기
연구에 의하면, 알코올 의존증이 있는 남성들은 성기능 장애를 앓고 있는 경우가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술이 발기부전의 위험 요소로 확인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남성은 술을 하루에 2잔 이하로 마실 것을 권고한다.
◇담배 끊기
흡연은 발기부전의 원인이다. 담배를 피우면 혈관이 손상되고, 발기를 위해 충분한 혈액이 음경에 도달하는 것을 막게 된다. 또한 담배는 발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자발적인 근육 이완과 혈류를 증가시키는데 필요한 체내 산화질소의 가용성을 감소시킨다.
담배를 많이 피우게 되면 발기부전 위험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더 악화시키게 된다. 여기에 흡연으로 인한 일부 손상은 되돌릴 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0세 미만의 남성의 경우 담배를 끊으면 발기부전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