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 물혹이? ‘베이커씨낭종’ 예방하려면…

무릎을 쥐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
베이커씨낭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 등 무릎 관절에 부담이 가는 자세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무릎은 서기, 앉기, 걷기, 달리기 등 모든 동작을 담당하며 우리 몸의 무게를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서 있을 때 보통 체중의 3-4배 정도의 압력을 받고, 쪼그려 앉는 경우 10배까지 압력을 받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부상이나 질환에 가장 취약한 부위다.

 

무릎 통증은 보통 관절 내 손상이나 퇴행성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베이커씨(Baker's cyst)낭종’은 근육과 인대 사이에 물혹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무릎 뒤쪽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관절 병이다. 연령층 구별 없이 발병해 5-7세 어린이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나 보통 성장하면서 호전되는 편이고, 주로 무릎 관절이 약한 4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 많이 발병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무릎 안쪽 경계선에는 ‘베이커낭’이란 관절액 주머니가 있다. 힘줄이나 근육과 같은 조직들이 부딪혀 생길 수 있는 마찰을 줄여주고 충격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부분이 심한 자극을 받게 되면 관절액이 유출돼 무릎 뒤쪽으로 밀려나 고이면서 염증이 생기고 물혹이 형성돼 부풀어 오른다.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을 알지 못하지만 부종이 커지면 통증이 심해지고 물혹이 파열되면서 무릎을 구부리지 못하고 보행도 힘들어진다.

 

작은 물혹은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는데 크기가 크고 통증이 심한 경우 낭종이 주위 신경조직을 압박마비 증상도 나타날 수도 있다. 전문가는 “중년층의 경우 퇴행성 관절염이 심해져서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해 오인할 수 있고, 치료가 늦어지면 영구적인 신경 손상과 결손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블편을 느낀다면 즉시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행이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골관절염, 무릎 관절 질환 등 다른 질환을 갖고 있을 수 있으므로 정밀검사를 통해 연골 손상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베이커씨낭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로 장시간 앉아 있는 등 무릎 관절에 부담이 가는 자세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베이커씨낭종은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많은 질환으로 등산, 자전거, 스쿼트, 러닝 등 무릎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자제하고 관절 강화 운동을 통해 꾸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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