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샘 건강에 대한 오해와 진실 4
갑상샘은 우리 몸에서 온갖 일에 참겨한다. 신진대사, 심박수, 체온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생산하고 뼈 건강, 기분, 생식력 등에도 관여한다. 따라서 갑상샘 문제를 제대로 진단하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예를 들어 갑상샘 저하증이 있으면 항상 추위를 타고, 몸이 아프며, 기분이 우울해지는 경향이 있다. 때로는 체중 증가로 이어진다. 생리가 들쭉날쭉하거나, 피부가 건조하고, 머리카락이 얇아질 수도 있다. 반면에 갑상샘 항진증의 경우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빠른 심박수, 체중 감량, 식욕 증가, 체온 상승 등의 징후를 보인다. 잠을 잘 자지 못하고 설사 혹은 변비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은 특이한 증세가 아닌데다 갑상샘 건강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들이 많아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미국 여성 미디어 ‘위민스헬스’ 온라인판에서 갑상샘에 대한 오해를 정리했다.
오해 1: 갑상샘을 위한 특별한 식사플랜을 따라야 한다
팩트: 건강한 식사로 가능하다. 컬럼비아 갑상샘 센터의 의학책임자 혜수 로 박사는 콩이나 글루텐 프리 식단을 포함해 갑상샘 질환을 치료하는 것으로 입증된 식단은 없다고 말한다. 가공된 음식이 아닌 신선한 재료로 만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오해 2: 요오드 혹은 다시마 보충제를 먹어야 한다
팩트: 식품으로도 충분하다. 갑상선 세포는 요오드를 이용해 일을 한다. 로 박사는 “충분히 필요하긴 해도, 지나치게 많을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일부 보충제는 고용량을 가지고 있어서 그는 해산물, 유제품, 해조류 등 음식으로 섭취할 것을 조언한다.
오해 3: 케일과 미니양배추를 먹으면 해롭다
팩트: 엄청난 양을 먹을 때만 그렇다. 노스웨스턴 의대 레이크포레스트 병원 디샤 나랑 박사는 “십자화과 채소가 천연 요오드 때문에 갑상선 수치를 바꿀 수 있다는 데이터가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매일같이 온종일 채소를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케일 샐러드와 구운 브로콜리를 곁들인 식이요법은 안전하다.
오해 4: 약 없이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팩트: 건강한 생활습관은 중요하지만 갑상선을 고칠 수는 없다. 수면, 영양, 운동은 전반적인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 하지만 나랑 박사는 “자연적인 해결책이 갑상선 문제를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