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6개월~4세 대상 화이자 백신 문제없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6개월~4세 영유아 대상 코로나19 백신과 모더나의 생후 6개월~17세 영유아와 청소년 대상 코로나19백신이 모두 효능이 있고 안전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미국 ABC뉴스와 로이터 통신 등이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FDA는 이번 주 이들 백신에 대한 평가와 긴급사용승인을 경청하기 위해 열릴 F자문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14일에는 6~17세 대상 모더나 백신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15일에는 6개월~5세 대상 모더나 백신과 6개월~4세 대상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대한 평가를 함께 실시한다.

이를 앞두고 FDA는 12일 6개월~4세 대상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의 데이터가 효능을 입증했다는 자체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앞서 10일에는 생후 6개월~17세 대상 모더나 백신이 효능이 있고 우려할 만한 부작용이 없다는 자체 보고서를 공개했다.

6개월~4세 영유아를 위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성인 접종량인 30㎍(마이크로그램)의 10분의 1 용량인 3㎍을 총 3회에 걸쳐 접종한다. 첫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한 뒤 2개월 뒤 3회 접종이 이뤄진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엔 6개월~5세 영유아는 성인 접종량인 100㎍의 4분의 1인 25㎍을 2회에 걸쳐 접종한다. 6세~11세 어린이는 50㎍ 백신을, 12세~17세 청소년은 100㎍의 백신을 두 차례 나눠 접종하게 된다.

미국의 경우 5세 미만의 영유아 1800만 명은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18세 이상의 성인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의 mRNA백신 외에도 다양한 백신을 맞을 수 있으며 5세~17세는 지금까지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맞아왔다.

백악관은 6월 19일부터 5세 이하 어린이들을 위한 예방 접종을 제공하겠다는 당초 계획을 이번 주에 개략적으로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은 미국 내 의료기관에 1000만 회 접종선량을 이미 배포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들 영유아 대상 백신은 성인에 비해 부작용이 경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8세~24세 남성들 사이에 많이 보고된 심근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FDA 자문위원회가 이들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이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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