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잇몸, 혀…입이 건강에 대해 말하는 것

[사진=아이클릭아트]
 우리의 입은 몸 전체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여주는 좋은 지표다. 입은 소화관과 호흡기로 이어져 유해균이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되기 때문에 구강 건강은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건강미디어 ‘프리벤션 닷컴’은 입을 통해 살펴봐야 할 3가지 영역을 소개했다. 현재 경험하는 상황과 일치하는 내용이 있다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자.

<입냄새가 전하는 신호>

마늘 빵이나 양파를 먹을 때만 입냄새가 나는 것이 아니다. ‘구취증’으로 알려진 만성 구취는 종종 열악한 구강 위생이나 흡연으로 인한 징조지만 다른 건강 이상의 신호일 수 있다. 축농증, 후비루, 위산 역류, 구강 건조, 구강 감염 등이 의심증세다.

<잇몸의 색이 중요하다>

잇몸은 분홍빛을 띠고  출혈의 징후 없이 탄탄해야 한다. 피가 나거나 빨갛고 부어오른 잇몸은 질병의 징후다.  거울을 봤을 때 치아가 더 커지거나 길어진 듯 보이면, 잇몸 질환의 결과로 잇몸이 주저앉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잇몸 질환이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을 비롯해 얼핏 보기에  관련이 없어 보이는 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잇몸 염증이 이들 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잇몸이 창백한 빛을 띠어도 문제다. 빈혈이 있거나 잇몸이 하얗고 통증이 있다면 전암성(암으로 되기 쉬운 성질) 질환을 암시할 수 있다.

<혀를 통해 관찰해야 할 것>

전통적 동양의학에서는 혀를 건강의 중요한 지표로 여긴다. 서양 의학에서도 혀에 주의를 기울인다. 예를 들어, 혀와 입이 마른다면 침샘에 영향을 미치는 자가면역질환 쇼그렌증후군의 증상일 수 있다. 일부 항우울제, 알레르기 약, 진통제를 비롯한 약물도 입안 건조를 유발할 수 있다.

혀 혹은 입 속 구내염은 보통 스트레스, 감귤류 과일과 토마토 같은 산성 식품에 대한 민감성, 가벼운 상처 등이 요인이지만 셀리악병, 염증성 장질환, 자가면역 등 특정 질환의 신호가 될 수도 있다. 확실한 진단을 위해서는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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