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사망 감소 지속...WHO "매우 고무적"

8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마련된 코로나19 검사센터에 입국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되면서 백신 미접종 입국자에 대한 격리의무는 해제된 상태다.[사진=뉴스1]
일부 중동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8일 코로나19 주간 발생 보고에서 확진 사례는 12%, 사망 사례는 2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WHO는 지속적인 감소세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단,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팬데믹이 끝난 것은 아직 아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선진국에서 코로나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 전 세계 68개국은 국민의 40%가 적절한 예방 조치를 받지 못한 상태라는 것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팬데믹이 끝난 것으로 인지하고 있는 데 대해 "이해할 수는 있지만 올바른 판단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위중증 및 사망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이 아직 많다는 것.

지난 주간 보고에서 중동은 19%, 동남아시아는 1%의 확진자 증가 추세를 보였다. 사망자는 서태평양에서 7% 증가했고, 그 밖의 다른 지역들에서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WHO는 북한의 상황도 변수라고 보고 있다. 백신 등에 대한 추가 지원 제의를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고, 상세한 정보도 공유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예방접종 등의 도움 없이 코로나 상황을 잘 통제하고 있다고 현재 보도하고 있으나, WHO는 이러한 정보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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