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 고쳐야할 눈 건강 해치는 습관 8
증상 있으면 빨리 진단 받아야
눈 건강에 그 어느 때보다 신경을 써야 하는 시대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노트북 등 다양한 전자기기들이 우리 일상생활의 필수품이 되면서 눈을 혹사당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 눈 건강을 지키려면 눈에 나쁜 생활습관을 고쳐야 한다. 이와 관련해 국내외 건강 정보 사이트를 토대로 눈을 망치는 생활 속 원인 8가지를 알아봤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오래 보기
눈을 깜박이는 것은 눈의 액체 성분을 적절히 분배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런데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화면에 집중할 경우 평소보다 눈의 깜박임 횟수가 줄어든다. 1분에 보통 12~15회 눈을 깜박여야 한다. 하지만 컴퓨터 화면을 오래 쳐다보고 있으면 충분히 눈을 깜박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눈물이 증발하고 시력이 혼탁해진다. 또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상의 작은 글씨를 오래 들여다 볼 경우 눈에 많은 부담을 준다. 따라서 컴퓨터 작업 등을 하다가 자주 스크린에서 눈을 뗀 뒤 먼 곳에 있는 물체를 쳐다보는 게 좋다.
◆콘택트렌즈 잘못 다루기
매일 콘택트렌즈 전용 용액으로 세척해야 한다. 렌즈를 입안에 넣거나 물로 씻으면 안 된다. 또 샤워를 할 때나 온수욕조기, 수영장, 혹은 바다에서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말아야 한다. 눈이 충분한 산소를 얻을 수 있도록 잠을 잘 때도 렌즈를 착용하지 말자.
또한 안과의사의 진단 없이 콘택트렌즈를 구입하지 않는 게 좋다. 눈에 잘 맞지 않는 콘택트렌즈는 이를 눈에서 떼어낼 때 각막에 상처를 남길 수 있고 이는 세균의 침입 통로가 될 수 있다.
◆안약의 남용
눈의 충혈현상을 없애주는 안약은 일시적으로 혈관을 수축시켜 외관상 눈을 좋게 보이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염증현상은 다시 나타날 수 있다. 즉 충혈완화 약을 넣은 뒤 몇 시간이 흐르면 약효가 멈추게 되며 혈관은 팽창돼 처음 상태보다 종종 눈을 더욱 붉게 보이게 한다. 따라서 눈이 충혈됐다고 해서 안약을 자주 사용할 것이 아니라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선글라스 미착용
눈을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하게 되면 망막의 손상을 초래하고 시력을 흐리게 할 위험성이 증대된다. 백내장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외출 시에는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챙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눈의 과도한 햇빛 노출은 눈썹 주변에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고 각막염도 초래할 수도 있다.
◆건조한 눈의 부적절한 치료
미국 인구 중 약 350만 명의 남성과 150만 명의 여성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안구건조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안구건조 시 사용하는 윤활성 안약은 보통 방부제가 포함된 병에 담겨지며, 그것을 너무 자주 사용하면 눈을 자극할 수 있다.
따라서 하루 4회 이상 인공눈물 안약을 사용할 경우 비용이 들더라도 작은 팩에 포장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인공눈물 안약을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구건조증에 따른 가려움증 치료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건조한 눈을 손으로 문지르지 말고, 가습기를 사용해 집안의 습기를 증가시키는 것도 안구건조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오래된 화장품 사용
미국 안과학회에 따르면 눈의 감염을 막기 위해 화장품을 구입한 후 사용하기 시작해서 3개월이 지나면 해당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잠을 자기 전에는 눈 화장을 포함한 화장을 반드시 지우고 자야 하는 것도 잊지 말자.
◆작업 시 고글 착용하지 않기
단지 수영이나 스키를 탈 때만 고글을 착용하지 말자. 가령 정원의 잔디를 깎거나 집수리를 할 때도 고글을 착용해야 한다. 작업 시 이물질이 눈에 들어갈 수 있고 이는 망막의 찰과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상 무시하기
눈의 통증과 흐릿한 시야, 충혈 등이 자연적으로 사라질 것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이런 증상들은 후에 망막손실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문의의 진단이 늦어질 경우 훨씬 복잡한 수술을 받을 수 있고 시력회복도 어려워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