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고 흐리겠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은 비가 내리며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도로가 미끄러워지니 교통 안전과 안전 사고에 유의하자. 아침 최저기온은 13-18도, 낮 최고기온은 19-27도로 예보됐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일 전망이다.
☞오늘의 건강= 1946년 조선치과의사회는 첫 영구치인 어금니가 나오는 6세의 ‘6’과 어금니(구치)의 ‘구(臼)’를 숫자 ‘9’로 바꾼 6월 9일 구강 보건을 위한 계몽사업을 펼쳤다. 2016년부터 이 날이 법정기념일인 구강보건의 날로 지정됐다. 구강 보건을 위해 올바른 치아 관리법을 알아보자.
◆ 칫솔과 치약
칫솔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유치 관리를 위한 유아 칫솔부터 잇몸 사이까지 닦는 미세모 칫솔도 있다. 칫솔모가 원래 자리를 벗어나면 바꿔야 한다. 일반적으로 3개월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다. 치열이 고르지 않거나 어금니 부분까지 칫솔이 잘 닿지 않을 땐 양치 후 물치실 (워터픽)을 활용하자.
치약 성분도 중요하다. 일부 미백 치약은 자극적인 성분이 있어 치아와 잇몸 건강을 해치기도 한다. 미백이 필요할 땐 과산화수소가 포함된 치약을 고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과산화수소가 입안에서 녹으며 발생한 활성산소가 치아로 침투해 표백을 돕는다. 충치가 잘 생긴다면 불소가 1000PPM 이상인 치약을 고르자. 불소가 치아 법랑질과 결합해 산에 의한 손상을 방지한다. 이가 자주 시릴 땐 ‘인산삼칼슘’ 성분이 들어간 치약이 좋다. 인산삼칼슘은 치아와 구성 성분이 동일해 노출된 상아세관을 막아 시린 증상을 개선한다.
◆ 가글도 구분해서 사용
식사 후 간편하게 또는 양치 후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 가글을 사용하곤 한다. 잘못된 가글 사용은 구강건조증과 입 냄새의 원인이 된다. 시판되는 가글은 시원한 느낌을 주기 위해 알코올이 들어있다. 이 성분이 구강 내 수분을 증발시키고 입 마름 현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무알코올 무색소’ 가글을 고르는 게 현명하다.
양치 후 바로 가글을 사용하면 치약 속 계면활성제와 가글의 염화 성분이 결합해 치아의 변색을 유발한다. 가글과 양치질은 30분 간격을 두고 하자. 가글 후 30분 동안은 음료를 포함한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 스케일링은 필수
스케일링을 하면 이가 시리다는 이유로 꺼리는 사람도 많다. 이는 치아 표면에 두껍게 쌓인 치석이 제거되고, 부어있던 잇몸이 수축하면서 치아 뿌리가 노출돼 생기는 일시적 통증이다. 치석은 치아 표면에 세균막이 달라붙어 단단하게 굳어져 생긴다. 잇몸을 자극하고 각종 치주 질환을 유발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스케일링은 치석을 제거하고 잇몸 염증 발생을 줄이는 ‘예방적 치료’로 최소 1년 1회는 받는 것이 좋다. 정부는 2013년 7월부터 스케일링을 건강보험에 포함했다. 만 19세 이상 국민이라면 1년에 1회에 한 해 1만 원대 본인부담금만 내면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다. 시술 시간도 30분 내외로 짧고 통증도 적어 시술 직후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건강한 구강 관리를 위해선 주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