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PICK] 술 마신 다음날 운동하면 나타나는 일

[그래픽=최소연 디자이너]
고칼로리 음식에 술, 안주까지... 칼로리를 많이 섭취했기에 운동을 해야 살이 덜 찔 것만 같다. 진짜 내 살이 되기 전에 하루빨리 빼겠다는 결심으로 술 마신 다음날 고강도 운동을 하면 내 몸에는 어떤 일이 발생할까?

* 피부가 쩍쩍 갈라지는 듯 ‘탈수증상’ : 알코올은 배뇨를 촉진해 몸에서 수분을 쫙 빼준다. 술을 마시면 평소보다 심박수가 올라가고 체온이 상승한다. 이렇게 숙취가 있는 상황에서 운동하면 평소보다 땀을 더 많이 흘려 탈수 증상이 가속화된다.

* 근육경련과 피로 증가 : 술을 마시면 젖산이 많이 분비돼 근육경련과 피로가 커진다. 술마시는 날이 많다면 운동 후 회복시간이 길고 근육 생성도 어렵다.

* 바벨 들어올려도 근육 생성은 안 돼 : 음주 후 운동하면 근육 생성이 잘 안 되고 피로가 쌓인 탓에 스트레스 호르몬이 만들어진다. 결국 지방 분해가 방해된다.

* 알코올 분해로 지친 간에 피로 가중 : 간은 알코올 분해에 집중한 탓에 기력을 잃은 상태. 여기에 운동까지 하면 에너지를 쓰기 위해 간에 저장된 포도당을 분해하고 근육생성을 위해 단백질을 합성해야 한다. 지친 간에 부담이 가중되고 피로물질이 쌓여 간기능 악화로 이어진다.

* 운동 능력과 반응속도, 집중력 저하 : 숙취현상이 있는 날 에어로빅을 하면 능률이 11.4%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알코올 때문에 신진대사가 느려져 운동이 더 힘들고 결과도 만족스럽지 않게 된다. 운동 능력과 반응 속도가 현저히 저하되기에 사고 위험성이 커진다.

* 전날 먹은 안주 속 지방 분해 방해 : 음주로 지친 몸을 이끌고 운동까지 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만들어지고 결국 지방 분해를 방해하게 된다.

* 음주 후엔 어떤 운동? : 격한 운동은 절대 금물이다. 가볍게 걷기, 맨손 스트레칭이 권장된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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