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걱정 끝, 배변력 키워주는 습관 4가지
규칙적이고 원활한 배변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불규칙한 식사와 적은 물 섭취, 운동 부족 등 좋지 못한 습관들이 일상에 쌓이면 변비로 이어지게 된다. 변비를 방치하면 치질과 장폐색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정확하게 원인을 찾고 나쁜 습관을 바로잡아 배변력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줄여라
위와 장 등 소화기관은 의지대로 조종할 수 없는 근육에 의해 움직인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흥분해 순간적으로 근육에 많은 혈액을 공급하고, 상대적으로 소화기의 혈액량은 평소보다 적어지게 된다. 이 때문에 소화기관의 운동이 느려지거나 변비가 생길 수 있다. 명상이나 적절한 휴식 등으로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야 한다.
▲오래 앉지 마라
대한대장항문학회 조사를 보면 변비 환자는 화장실에 평균 8.4분 머물렀다. 변비가 없는 사람보다 3.2분이나 더 길었다. 화장실에서 신문이나 책을 읽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습관을 버리고 변을 보는 데 집중해야 한다.
변의가 왔을 때 참지 않는 것도 변비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 만일 대장에서 발생한 신호를 무시하거나 참아 버리면 이후 대장은 적절한 신호를 보내는 데 망설이게 돼 변비가 생기기 쉽다.
▲잘 챙겨 먹어라
다이어트로 음식 섭취량이 줄면 변도 적게 만들어지고 장 운동도 저하돼 변비가 생기기 쉽다. 전문가는 “배변력 강화를 위해서는 하루 세 끼를 잘 챙겨먹고, 충분한 수분 섭취로 장운동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채소와 과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과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유산균 섭취도 효과적”이라고 했다.
▲원인을 찾아라
변비는 환자마다 증상과 유병기간, 장 무력화 정도가 다르다. 긴장성 변비환자가 섬유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설사와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이태희 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많은 변비 환자들이 섬유질 섭취나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변비를 치료할 수 있다고 오해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반드시 병원에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자신의 증상에 맞는 올바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