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꿀벌의 날’…사라진 꿀벌 돌아오려면?
[오늘의 건강] 꿀벌이 사라지는 이유와 보호 방안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는 약하게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은 오전 한때 흐린 가운데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1~20도, 낮 최고기온은 22~29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매년 5월 20일은 국제연합(UN)이 생태계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꿀벌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정한 ‘세계 꿀벌의 날’이다. 이날 전 세계 곳곳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한 꿀벌을 보호하려는 활동과 관련 행사가 개최된다.
꿀벌은 식량 생산과 생태계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100대 농작물 중 70% 이상이 꿀벌의 도움을 받는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꿀벌이 실종됐다는 보고가 들어오고 있다. 꿀벌이 자취를 감춘 이유는 무엇이며 꿀벌이 사라지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전문가들의 추정에 따르면 꿀벌실종사건은 급격한 기후변화와 살충제 남용이 낳은 결과다. 유엔은 전 세계 야생벌의 40%가 멸종위기에 처했고, 2035년에는 꿀벌이 영영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만약 꿀벌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인류는 식량난과 영양 부족으로 한 해 142만 명을 잃을 수 있다.
이에 몇몇 기업들은 양봉장을 마련하고 기부를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개인도 일상 속에서도 꿀벌 보호를 몸소 실천할 수 있다. 가령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전력 사용 줄이기 △유기농 식품 소비 △꿀과 꽃가루가 풍부한 진달래, 민들레 등 밀원식물 심기 등은 기후 변화를 막고 생태계를 보호함과 동시에 꿀벌을 지킬 수 있는 방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