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제약바이오 인재 시급" 특성화대학원은 어디?

게티이미지뱅크

동국대, 성균관대, 연세대의 공통점은? 지난해부터 국가 지원사업에 선정돼 제약바이오산업 특성화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국가 미래산업이기도 한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다학제간 융합 지식과 실무 역량 등을 갖춘 석사급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3년간 5억원씩 총 15억원을 지원받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12년부터 제약바이오산업 특성화대학원을 선정하고 있다.

새 정부에서도 제약바이오산업 핵심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국무총리 직속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를 약속했다. 코로나19 이후로 산업 성장세가 뚜렷한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인재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업계 입장이다. 예를 들어 국내 신약개발 심사 인력은 선진국과 비교해 상당히 적다. 미국 심사인력은 8000여 명인데, 국내는 228명으로 10분의 1 수준이다. 산업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기업 개발·심사·해외영역 등에 지속적인 전문 인력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전문인력 양성의 한 축이 되는 정부 선정 특성화대학원의 교육 키워드와 내용을 살펴봤다.

◆동국대- '규제전략' 전문가 양성

동국대 제약바이오산업특성화대학원의 제약바이오산업학과는 규제전략 전문가 양성을 교육 목표로 두고 있다. 핵심역량 함양과 전문성 심화 과정이 핵심이다.

핵심역량 함양은 제약바이오 의약품 관련 전문용어의 이해와 활용, 데이터 분석 및 활용, 전략적 사고와 의사결정, 기업가 정신을 가진 도전자세, 융합형 지식의 활용, 의사소통 역량(외국어 능력) 등이다. 전문성 심화과정은 바이오 의약품 개발 과정, 규제과학 과정, 의약품 라이선스 인-아웃 과정, 글로벌 마케팅 과정 등에 대해 다룬다.

커리큘럼은 대학원 1학년 약무 정책론, 바이오의약품 허가제도·허가사례연구·품질관리, 제약바이오산업의 연구개발(R&D)·빅데이터 및 AI활용, 비즈니스 전략 구현을 위한 재무회계관리, 사업개발 및 전략적 제휴관리 등을 배운다. 2학년엔 심화 내용과 현장실습, 연구프로젝트 등이 포함된다.

졸업생들은 대부분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 현장에서 근무한다. 동국대는 녹십자, 한미, SK 등 기업 전문가들의 실무 및 현장 교육(6개월간 인턴십 의무) 등을 제공해 졸업 이후 취업을 돕고 있다.

모집은 석사과정, 석박사통합과정, 박사과정으로 22명 내외 구성한다. 학사 출신학과나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다.

[로고=각대학]
◆성균관대- '융합형' 글로벌 인재

성균관대는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 제약산업학과를 운영한다. 교육 목표는 제약 기업의 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 촉진을 위해 제약의 산업화와 산업 성장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는 융합형 글로벌 인재다.

제약바이오산업의 전주기 지식을 바탕으로 문제해결능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기업가적 인재 양성이 초점을 둔다. 미래수요, 실무역량, 수요맞춤, 혁신교육이 주요 키워드다.

교육 기본방향은 △학제 융합형(약학·의학·기술경영·법학 융합학습) △실무현장형 △수요맞춤형 △글로벌 스탠다드 지향 이다.

커리큘럼은 전공기초 과목이 의약품인허가론, 의약품경제성평가, 제약기술 전략 등이고 전공심화 과목은 인허가 트랙(바이오의약품 인허가론, 첨단바이오의약품 인허가론 등), 경제성 평가트랙(재정영향분석, 약물역학, 보험약가정책론 등), 제약기술 경영 트랙(제약산업 연구개발 회계, 제약산업과 마케팅 등)으로 나뉜다.

모집은 석사, 석박사통합, 박사과정으로 서류전형과 면접, 구술시험을 거친다.

◆연세대- 현장 '중간관리자' 양성

연세대 특성화대학원 제약산업학 협동과정은 2018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했다. 글로벌 제약산업의 혁신적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중간관리자 양성이 최종 목표다.

구체적으로 보면 현장형 중간관리자와 글로벌 제약산업 리더, 니치마켓을 선도하는 전문가 양성이라고 볼 수 있다. 글로벌 제약산업 리더를 위해 '의약품 경제성 평가' ,'임상시험 매니지먼트', '제약바이오 제조 품질관리' 중 1개 영역에 대한 심화 지식을 강조한다.

커리큘럼은 필수 과목으로 의약통계 자료분석론, 제약산업개론, 약물역학 및 연구방법론(또는 지적재산권학)이 있다. 세부 전공과목은 의약품경제성평가, 임상매니지먼트, 제약 ·바이오제조품질관리, 제약글로벌마케팅, AI·빅데이터 전공 등으로 구별된다. 이 중 3개를 선택한다.

연세대는 한국얀센, 한국아이엠에스헬스, 이뮨온시아, 바이넥스, 보로노이 등과 현장실습 및 인턴십을 맺고 학생들을 지원한다.

모집은 학부전공과 무관, 연 2회 모집이 동일하다. 서류전형과 구술시험이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대학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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