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노리는 골반불균형 날로 심각
일하는 주부 박모씨(37)는 평소에도 만성피로가 심하고 종종 허리통증이 있었고 통증도 더 심해지고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았다. 파스를 붙이거나 약을 먹어도 별 효력이 없고 찌릿한 느낌도 생기자 디스크(척추 원반 탈출증)가 염려돼 병원을 찾았다가 '골반이 벌어지고 불균형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골반이 틀어지는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이나 신체적 노화도 존재하나 잘못된 자세습관의 반복 또는 과도한 육체적 노동에 의해 골반이 비틀리거나 벌어지는 등의 후천적인 요인도 있다.
상대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골반을 지탱해주는 근력이 약하여 골반 변위의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특히 임신과 출산은 골반을 무장 해제시키는 최대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골반 불균형에 대한 주부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출산 후 주부들이 허리나 등, 골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이는 출산 준비 및 분만 과정에서 생기는 신체의 변화에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원만한 출산을 위해 골반 뼈가 벌어지고 근육이 느슨해지는 것을 비롯해 증가하는 태아의 무게를 버티는 중 골반이 틀어지며 위치가 부정확해진다.
이렇게 골반을 원상태로 회복하는 시기를 놓친 채 수유와 반복적인 집안일을 하는 것은 골반의 불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직장 업무와 집안일을 병행하는 워킹맘의 경우엔 보통 직장에선 종일 앉아있게 되는데 이는 골반에 하중을 가중시킨다.
여기에 퇴근 후 가사노동과 육아로 이어지는 휴식이 없는 육체적인 고된 행군은 출산 후 약해진 골반근육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골반의 불균형 악화시킬 수 있으며 통증을 더욱 심하게 가중시키게 된다.
전문가는 “임신은 여성들의 골반과 체형에 격변기라 할 수 있는데 골반 뼈와 근육까지 느슨해져 골반 불균형이 발생되기 쉬운 한편 산후 적절한 시기에 바르게 맞춰준다면 오히려 여성들에게는 전화위복의 기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골반의 위치와 근육 밸런스가 정확하게 맞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상으로 돌아간 육아맘과 워킹맘들의 경우 허리 골반통, 부종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이상근증후군, 디스크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하여 주부들의 건강에 위협이 된다”고 덧붙였다.
골반불균형 증상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하고 골격과 근육의 밸런스를 맞춤과 동시에 통증, 자세습관을 바로 잡을 수 있는 병행치료가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