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스크 대비...치아 미백 어떻게 할까?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면서 치아 미백 등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ING alternative/게티이미지뱅크]
아직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이 훨씬 많지만, 곧 날이 무더워지면 벗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그동안 무신경했던 피부 관리, 주름살 관리 등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미용 목적으로 치아 미백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치아 미백은 착색 또는 변색된 치아를 원래보다 밝고 희게 만들어주는 것을 말한다.

평소 이를 하얗게 유지하려면 착색을 유발하는 음식인 카레, 와인, 커피, 차 등의 섭취를 조절하고 식사 후에는 바로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통한 치아 관리도 필수다.

하지만 이미 치아색이 변했다면 치아미백제를 사용할 수 있겠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치아미백제의 주요 성분은 과산화수소나 과산화요소(카바마이드퍼옥사이드)다. 이 성분이 분해되면서 생성되는 활성산소가 치아 표면의 착색 물질을 분해하거나 제거해 희고 밝게 만든다.

치과에서는 고농도 과산화수소 등이 포함된 미백제를 바른 뒤 광선을 쬐는 방법으로 미백을 한다. 치아 모양의 본을 뜬 다음 그 안에 미백제를 넣고 치아에 끼워 미백하는 방법도 있다.

치과가 아닌 집에서 사용하는 치아미백제는 3% 이하의 저농도 과산화수소 등이 포함된 의약외품이다. 표시된 용법, 용량대로 꾸준히 사용하면 미백 효과를 볼 수 있다.

젤형, 부착형, 치약형 등이 있으니 편의에 따라 선택하면 되겠다. 치약형은 말 그대로 치약처럼 칫솔에 묻혀 닦으면 되고, 부착형은 치아에 부착했다가 물로 헹구는 방법이며, 젤형은 치아 표면에 바른 뒤 마르면 헹구는 방법이다.

정해진 용법, 용량과 다르게 사용하면 치아가 약해지고 손상될 수 있으니 각 제품별 첨부문서에 적힌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미백 직후에는 부드러운 칫솔모에 치약을 묻히지 말고 닦고 깨끗하게 헹궈야 한다.

과산화수소에 과민증이 있거나, 치아교정 중이거나, 소아·청소년, 임부, 수유부 등은 치아미백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구강 내 감염, 치아 손상, 잇몸 질환 등이 있을 때는 전문가와 상의해 사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한다.

미백 후에는 잇몸 자극이나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보통 1~2일 정도 사용을 중단하면 회복되는데 만약 증상이 지속된다면 치과 상담을 받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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