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숨 가쁘면 ‘이 비타민’ 부족하단 뜻
다른 영양소만큼 많은 관심을 받지는 못하지만 은근히 신경 써야 하는 비타민이 있다. 기초 건강에 중요한 비타민 B12이다.
비타민 B12는 뇌와 신경계 기능을 돕고, 적혈구의 생성 및 유지에 관여하며, 대사과정 및 에너지 생성을 돕는다. 우리 몸은 스스로 비타민 B12를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음식이나 보충제로만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 B12가 풍부한 음식은 많다. 예를 들어 저지방 우유 반 컵에는 비타민이 1.2 마이크로그램이 들어있는데, 이는 성인의 하루 필요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양이다. 그 외에 비타민 B12가 풍부한 음식에는 갑각류, 적색육, 간, 생선, 달걀 등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 몸에 비타민 B12가 부족할 때 어떤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을까. 미국 U.S. 뉴스&월드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를 통해 알아본다.
1. 숨가쁨 = 비타민 B12가 결핍되면 적혈구가 근육에 산소를 공급하는 능력이 손상되어 숨이 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어지럼증도 유발할 수 있다.
2. 심혈관 문제 = 비타민 B12는 호모시스테인이라는 아미노산을 분해해 신체에 필요한 새로운 화학물질을 만든다. 비타민 B12가 결핍되면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높아지고 이로 인해 심장마비 위험이 증가한다. 연구에 따르면, 호모시스테인은 동맥 내벽을 손상시켜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3. 치매와 유사한 증상 = 일부 연구에 의하면 비타민 B12 부족은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환각 △과민 △기억력 저하 △기분 변화 등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4. 피로 = 적혈구 생성은 비타민 B12의 주요 기능 중 하나다. 적혈구는 몸 전체에 산소를 운반한다. 비타민 B12가 부족하면 산소를 운반할 적혈구가 적어지고, 결국 몸이 약해지고 피로해진다. 비타민 B12는 섭취한 음식을 분해해 에너지로 사용하는 에너지 대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비타민 B12가 결핍되면 에너지 생성이 저해된다.
5. 설염 = 설염은 혀에 생긴 염증을 말한다. 오돌토돌한 혀의 표면이 매끈해지고 맛을 느끼는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극단적인 경우 혓바닥이 갈라지고 붉어진다.
6. 신경세포 손상 = 비타민 B12 결핍의 더 심각한 영향 중 하나는 신경세포 손상이다. 비타민 B12는 신경을 둘러싸고 보호하는 미엘린초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비타민 B12가 결핍되면 미엘린이 붓고 분해되어 신경계를 손상시킬 수 있다. 따끔거리거나 감각이 없어지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7. 빈혈 = 빈혈은 신체 조직으로 충분한 산소를 운반하는 건강한 적혈구가 부족한 상태로, 빈혈이 있으면 피로하고 기운이 없어진다. 비타민 B12 부족은 적혈구가 평균보다 커지는 대구성 빈혈(macrocytic anemia)과 관련이 있다. 빈혈은 △추위민감증 △피로 △불면증 △무기력증 △기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