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느끼는 5가지 이유
금연, 생각보다 쉬웠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흡연자는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다이어트도 마찬가지다. 누군가는 비교적 수월하게 다이어트에 성공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에겐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살이 잘 안 빠진다면 이때는 방법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체중 감량 능력을 떨어뜨리는 갑상샘 기능 저하증처럼 특별한 질병이 있는 게 아니라면 노력한 만큼 다이어트 효과가 나타나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여성건강지 ‘우먼스헬스(WomensHealth)’에 따르면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느끼는 데는 다음 몇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필요 이상 운동한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연달아 매일 운동하면 다이어트에 상당히 효과적일 것 같지만 식탐이 강한 사람에겐 꼭 그렇지만도 않다. 특히 과격한 운동을 한다면 더욱 그렇다. 강도 높은 운동은 하루 동안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몸이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날 또 다시 운동하게 되면 보상 심리가 커질 수밖에 없다. 식욕이 치밀어 오르게 된다는 것이다.
과잉운동은 만성 쇼크 상태를 유도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높인다. 이로 인해 피로감이 높아지고 머리가 멍해지면서 식욕과 허기짐이 강해진다. 체중을 감량할 목적이라면 주 5일 하루에 45분에서 1시간 정도 꾸준히 하는 정도면 된다.
◆친구 다이어트를 따라한다
유명인의 다이어트 방법을 그대로 쫓아한다거나 친구가 효과를 본 방법을 그대로 따라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사람은 제 각기 모두 다른 체력, 체질, 성향 등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는 큰 효과를 본 다이어트 방법이 나에게도 동일한 효과를 가져다준다고 보장하기 어렵다.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다이어트를 성공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방법 혹은 선호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다.
◆유산소운동의 여왕이다
유산소운동은 심장을 강화하고 지방을 소모시키는 운동이다. 하지만 여기에 근력운동까지 더해야 효율이 높아진다. 근육을 강화해야 지방을 보다 적극적으로 연소시킬 수 있는 몸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하버드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근력운동은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다이어트 효과를 높인다. 연구팀이 1만5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 따르면 규칙적인 근력운동이 유산소운동보다 복부지방 제거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운동을 매일 할 필요까진 없고 평소 즐겨하고 있는 운동에 주 2회 정도 근력운동을 추가하거나 교체하면 된다.
◆탄수화물과 지방을 피한다
탄수화물과 지방을 강박적으로 피하면 몸의 균형이 깨지고 혈당과 인슐린 수치에 문제가 생겨 오히려 다이어트에 방해하게 된다. 체중을 건강하게 감량하려면 반드시 이 두 가지 영양성분이 모두 필요하다. 탄수화물이나 지방을 끊는다는 생각보다는 양을 조절한다고 생각하면서 먹으면 된다.
◆지나치게 안 먹는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맞다. 하지만 현재 체중을 유지할 때와 살을 뺄 때 섭취 열량 차이는 하루 500칼로리 정도면 된다. 필요 이상 과도하게 섭취량을 줄일 필요는 없다는 의미다.
오히려 칼로리 섭취량을 필요 이상 지나치게 줄이게 되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피로가 몰려와 체중 관리에 더욱 어려움을 느끼는 시기가 찾아오게 된다.
운동 전에도 지나치게 허기진 상태에서 하는 것보단 운동하기 2~3시간 전에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든 음식을 적당히 먹어주는 편이 좋다. 에너지 보충을 통해 운동할 힘을 낼 수 있도록 만들어야 오히려 효과적인 운동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