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갑 '경고 그림·문구' 간결해진다...질병 이름 강조
담뱃갑에 표기하는 경고 그림과 문구가 더욱 간결하고 명확해질 예정이다.
'폐암 위험, 최대 26배!'에서 질환명만 강조한 '폐암'으로 표기하거나 '흡연하면 기형아 출산 위험!'에서 '기형아 출산'으로 간결하게 표기한다.
보건복지부는 4월 13일에서 5월 3일 '담뱃갑포장지 경고그림등 표기내용'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제3기 경고 그림과 문구 적용이 종료되는 12월 22일 이후 적용할 제4기 그림과 문구 12종에 대한 개정안이다.
제4기 그림과 문구는 현행 3기의 효과성과 과학적 근거, 정책 사례,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만들어졌다. 효과성은 국민 2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평가했고 여기에 가시성, 의미 전달력, 익숙함 방지를 위한 교체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결정했다.
액상형 전자담배 1종은 현행 경고그림을 유지하고, 나머지 11종(궐련 10종, 전자담배 1종)은 새로운 그림으로 교체된다. 경고문구는 전자담배 2종에 대해 현행을 유지하고 궐련 10종에 대해서는 교체한다. 교체문구는 흡연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과 위험성을 보다 명확하고 간결하게 표현했다. 질병 발생 가능성을 수치로 제시한 '수치 제시형' 문구에서 발생 가능한 질환명을 강조한 '질병 강조형' 문구로 교체한 것.
제4기 경고그림과 문구는 행정예고를 거쳐 최종 확정되고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12월 2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