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둘레가 키의 절반, 가장 건강한 체형
자신이 건강한 체형인지 스스로 측정하는 방법이 제시됐다.
최근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은 허리둘레와 키의 비율로 건강한 지 알 수 있다는 새로운 가이드 라인을 발표했다.
이 가이드 라인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의 허리둘레-신장 비율은 0.4~0.49이다. 허리둘레가 키의 절반에 가까운 비율이 건강한 체형이라는 것이다.
비율이 절반 이상을 넘어가 0.5~0.59면 건강상 문제가 있을 위험이 증가하고, 0.6 이상이면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류된다.
예를 들어, 허리둘레가 29인치(약 74cm) 정도이고 키가 163cm인 여성은 건강한 비율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키가 178cm 가량 되는 남성이 허리둘레가 36인치라면 건강상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립보건임상연구원 폴 크리스프 박사는 “사람들이 스스로 쉽게 측정하고 결과를 해석할 수 있으며, 건강상 위험이 증가하면 의학적 조언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이 허리둘레-신장 비율 사용의 분명한 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글래스고대학교 내비드 사타르 교수는 “배 주변에 살이 찌는 건 칼로리 섭취를 줄이거나 칼로리 소모량을 늘려야 한다는 중요한 신호”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키와 허리둘레를 알고 있기 때문에 이는 간단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복부비만은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