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기업 2년간 명예퇴직금 400억 지출 …1위는?

코로나19 이유로 구조조정 본격 진행, GSK컨슈머헬스 175억

명예퇴직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 한국법인들이 최근 2년간 400억이 넘는 퇴직위로금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시장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기업 한국법인들이 코로나19 상황을 이유로 구조조정을 본격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메디닷컴이 다국적의약품산업협회 회원사 40여곳을 대상으로 2022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명예퇴직 제도를 운영한 6개 제약사가 최근 2년간 지출한 퇴직위로금 규모가 400억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에는 5개 다국적 제약사가 총 260억5500만원의 퇴직위로금을 지출했다. 이중 글락소스미스클라인헬스케어코리아가 173억의 명예퇴직금을 지출해 역대 최다액을 기록했었다.

지난해는 3개 제약사가 130억 규모의 명예퇴직금을 지출한 것으로 사업보고서를 통해 나타났다.

코로나19 발발전인 2019년에는 6개 다국적 제약사가 명예 퇴직금으로 60억을 지출한 바 있다.

코로나19를 이유로 다국적 제약사 한국 법인이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퇴직위로금을 가장 많이 지출한 회사는 비아트리스코리아로 63억5900만원이었다. 비아트리스코리아는 화이자업존의 사업부와 마일란이 합병해 출범한 기업이다.

한국얀센도 지난해 53억2200만원, 한국화이자는 13억9300만원의 퇴직위로금을 지출했다.

지난해 이들 3개 제약사가 지출한 퇴직위로금 규모는 130억7400만원이었다.

지난 2020년에는 5개 제약사가 260억5500만원의 퇴직 위로금을 지출했지만, 글락소스미스클라인헬스케어코리아의 173억1500만원을 제외하면 87억4000만원이었다.

명예퇴직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다국적제약사들은 퇴직 인원 등 규모에 대해서는 대외비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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