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수면 추적 장치가 있다. 하루 몇 시간 잠을 잤는지 수면량을 기록하는 장치부터 수면의 질을 모니터링하는 장치까지 다양하다. 미국 베일러의학대학원의 필립 앨러팻 교수(수면의학)는 “수면 추적 장치는 잠자기 위해 누워있는 동안 움직임에 따라 각성 상태와 수면 상태를 기록한다”면서 “만약 당신이 수면 중엔 별로 움직이지 않고 깨어 있는 시간 동안 많이 움직인다면 수면량에 대한 정확한 기록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백색 소음(화이트 노이즈) 장치’는 배경 소음을 차단하고 주파수 대역이 넓은 일관된 소리를 제공함으로써 수면을 방해하는 소음을 차단해 준다.
-실내의 빛을 점차 높여 자연스럽게 깨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알람이 있다.
-잠잘 때 안절부절 몸을 뒤척이는 사람에겐 무게 있는 담요가 도움이 된다. 팔다리의 비정상적인 감각을 완화시켜 주기 때문이다.
앨러팻 교수는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해주는 조치들도 요약해 알려줬다.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는 동안 방안의 조명을 서서히 줄여라. ▼텔레비전과 컴퓨터를 꺼라. ▼전화기를 치워라. ▼숙면을 취하기 위해선 차분하고 시원하고 조용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앨러팻 교수는 “잠드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취침 전에 좀 더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도와줄 것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두뇌를 바쁘게 하는 일이나 책임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 신경을 끊는 것이 수면의 질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숙면을 돕는 기기와 수면 환경 조성에도 불구하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면 수면전문가의 상담을 받으라고 권고했다. 수면전문가는 당신이 자는 동안 호흡에 문제가 없는지 관찰하기 위해 집을 방문해 수면 테스트를 실시하기도 하고, 수면 상태에서 여러분의 뇌파를 측정하기 위해 실험실에서의 수면 연구를 실시하며 당신에게 꼭 맞는 수면 치료법을 찾아준다고 앨러팻 교수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