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자연치아 살리는 '수술적 근관치료' 임플란트만큼 우수할까?
수술적 근관치료는 비수술적 근관치료가 성공하지 못한 경우 시행하는데, 근관치료 환자의 약 5%는 수술적 근관치료 대상이다. 수술적 근관치료에는 치근단 주위를 외과적 방법으로 처치하는 치근단 절제술과 치아를 의도적으로 발치해 구강 밖에서 치근단 수술을 한 후에 제자리에 다시 심는 의도적 재식술이 있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수술적 근관치료 이용 현황은 연도별 비슷한 수준이다. 치근단 절제술은 치아당 전치 약 8만원, 구치 약 9만원, 재식술 약 4만원으로 추정된다.
▲치근단 절제술로 의료기관 이용한 경우 : 2015년 28,732건→2020년 26,054건
▲치근단 절제술 요양급여 비용 : 2015년 10억 9,000만원→2020년 11억 3,000만원
▲완전 탈구된 재식술로 의료기관 이용한 경우 : 2015년 6,86건→2020년 3,967건
▲완전 탈구된 재식술 요양급여 비용 : 2015년 2억 2,000만원→2020년 1억5,000만원
수술적 근관치료vs.임플란트치료, 효과 평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자연치아를 보존하는 목적으로 시행되는 수술적 근관치료의 임상적 효과를 임플란트 치료와 함께 평가했다. 다만, 치근단 절제술 및 재식술 중 외상으로 치아가 완전 탈구된 경우를 제외한 의도적 재식술만 포함했다. 연구대상 문헌은 치근단 절제술 17편(성공률 17편, 생존율 6편), 의도적 재식술 4편, 임플란트 치료 76편(성공률 5편, 생존율 76편)이었다.
수술적 근관치료vs.임플란트 치료 성공률 차이는?
치근단 절제술 : 추적기간 5년 미만 문헌의 성공률 91% 5년 이상 문헌의 성공률 80%
의도적 재식술 : 전체 생존율 86%(추적기간 5년 이상 문헌)
임플란트 치료 : 전체 생존율 추적기간 5년 미만 문헌 99% 5년 이상 문헌 98%
수술적 근관치료(치근단 절제술) 임상적 효과성
건강보험 청구자료 기반 후향적 코호트 구축 및 분석 결과 대상 치아는 12만 4,470개 평균연령 49.3세, 추적기간 1~5년 성공률은 91.0%→86.3%→82.5%→79.2%→76.5% 감소했다. 단, 상급종합‧치대부속치과병원 5년 시점 성공률은 85.0%로 전체 성공률보다 높았다.
평균 40.2개월 추적 결과 실패 발생률 10,000인년(person-year)당 7.2, 의료기관별 실패 위험도는 상급종합‧치대부속치과병원이 유의하게 낮았다. 치아 위치 및 유형별 실패위험도는 상악전치 기준 하악 대구치→상악 소구치→상악 대구치→하악 소구치 순으로 위험도가 낮았다. 남성, 연령 높은 군, 골다공증 질병력, 찰슨동반상병지수(≧1), 과거흡연력 군에서 실패 위험도가 높았다.
임플란트 치료 임상적 효과성은 대상 치아 223만 2,654개 평균연령 72.6세, 추적기간 1~5년 성공률은 95.7%→92.0%→88.5%→85.5%→82.9% 감소했다.
평균 31개월 추적 결과 실패 발생률 10,000인년(person-year)당 4.0 의료기관별 실패위험도는 상급종합‧치대부속치과병원이 유의하게 낮았다. 치아 위치 및 유형별 실패위험도는 상악 전치 기준 하악 전치→하악 소구치→하악 대구치→상악 소구치→상악 대구치 순으로 낮았다.
임플란트는 70세 이상, 조기/지연 임플란트 식립(vs 즉시 식립), 지연 보철 수복(vs 즉시/조기 수복)에서 실패위험도가 낮았다. 임플란트 치료 생존율은 추적기간 1~5년별로 99.7%에서 98.6%로 유사했고, 임플란트 제거에 영향을 주는 위험요인은 실패위험도 위험요인과 유사했다.
치근단 절제술vs.임플란트 치료, 실패 위험도는?
65세 이상 치근단 절제술군vs.임플란트 치료군 대상 실패 및 발치위험도 분석 결과 치근단 절제술의 실패위험이 임플란트 치료군보다 2.67배 높았다. 발치위험도는 임플란트 치료군보다 32.3배 높았다
치료의 올바른 선택
치근단절제술은 초기 성공률이 높지만 추적기간 5년 이후 성공률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치아위치 및 유형, 성, 연령, 흡연력, 골다공증 등 질병력, 요양기관의 종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임플란트 치료는 생존률은 매우 높지만 치조골, 치주조직 및 보철물 등 여러 부분에서 실패 발생해 상대적으로 성공률은 낮아졌다. 성, 연령, 임플란트 식립시기, 보철 수복시기, 흡연, 질병력, 요양기관의 종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다만, 엄격하게 평가한 문헌 수가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