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코로나19 치명률 낮은 까닭
아프리카 서부 해안의 시에라리온은 인구 800만 명의 나라다. 지난 3년간 공식 집계한 코로나19 확진자는 7,674명, 사망자는 125명에 불과하다. 10만 명당 사망자는 1.6명으로 296명에 달하는 미국은 물론, 26명의 한국과도 비교할 수 없게 적다.
코로나19는 1인당 소득 600달러 남짓, 인구 10만 명에 의사가 3명, 백신 접종률 14%에 불과한 이 나라를 비껴간 것처럼 보인다. 코로나19는 미국 유럽 등 부유한 나라에서 유독 기승을 부리는 걸까?
미국 ‘뉴욕타임스’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을 들여다봤다.
우선 이 지역은 공식 통계의 신뢰성이 떨어진다. 아프리카 중부 잠비아의 경우 공식 확진자는 31만 명, 인구 대비 확진자는 1.7% 선이다. 20%가 넘은 한국에 비해 현저히 적어 보이지만, 취약한 보건 의료 인프라 탓이다. 미국 보스턴대 연구진이 지난해 여름 수도 루사카 시체 안치실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87%가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에 걸린 줄도 모르고 숨진 셈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아프리카 여러 지역의 항체 검사 결과를 종합한 결과, 아프리카 인구의 65%는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으로 예측됐다.
그렇다면 확진자와 사망자를 제대로 집계하지 못했을 뿐 아프리카 대륙도 유럽과 아시아처럼 피해를 입은 걸까? 여기에 대한 반론도 있다. 근거는 아프리카의 국가들의 인구구조. 이 지역 인구의 나이 중간값은 19세. 유럽의 43, 미국의 38, 한국 44세의 절반도 안 될 정도로 젊다. 또 사하라 이남 지역에서 65세 이상은 3%에 불과하다. 고령화 국가인 한국은 17%에 육박한다. 당뇨 등 기저질환자도 적다. 그만큼 코로나에 걸렸을 때 중증으로 치닫거나 숨질 가능성이 낮다는 것.
일부 연구자들은 초과 사망자가 증가한 점을 들어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 사망자가 많을 것이라고 짐작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또 다르다.
시에라리온의 사망자가 실제로 증가했는지 가늠하기 위해 라디오 방송국의 부음 광고 매출을 집계했지만, 예년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는 것.
아프리카에선 장례가 공동체의 큰 행사다. 대체로 7일장을 지내는데 사람이 죽었는데 주변에 알려지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감염병으로 인한 대규모 사망이라면 더욱 그렇다. WHO의 아프리카 코로나 응급대응팀 관계자는 “아프리카에서 집단 매장 사태가 보고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국경 없는 의사회’의 백신 자문 존 존슨 박사는 “지역 주민들의 백신 접종률을 빨리 높이지 않으면 전파력이 강하고 치명률이 높은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때 아프리카는 큰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말했다. WHO에 따르면 아프리카 전역의 평균 백신 접종률은 4%에 불과하다.
기사의 내용을 보면 도대체 일관성도 없고, 구체적인 통계적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막연히 연구자가 이렇게 카더라란 표현으로 도배를 했네요. 기사를 쓴 것인지, 그냥 이런 정보 저런 정보를 짜깁기 한 것인지 분간이 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