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90%… 잘못된 신발을 신고 있다는 징후 5

 

발에 잘 맞지 않는 신발은 발 건강을 해치는 주된 원인 중 하나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자기 발에 잘 들어맞는 신발을 신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엄지발가락이 휘는 질병인 무지외반증을 연구하고 있는 학자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90%가 자기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있다. 내 발에 잘 맞는 신발을 선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이 내 발에 맞지 않는 잘못된 신발을 신고 있다는 징후들을 소개했다.

 

 

 

고등학교 때 신던 사이즈 그대로 신는다

발바닥 아래 오목한 아치형태 부위는 나이가 들수록 아래로 주저앉는다. 이로 인해 발 폭이 점점 넓어진다. 시카고 로욜라대학교 발병전문가 케서린 덕스 교수에 따르면 노화가 진행되면 신장은 더 이상 자라지 않지만 신발 사이즈는 늘어난다. 1년에 한 번씩 발 둘레를 측정해 발 크기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고, 본인의 발 사이즈에 맞는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

 

신발 끝 부분에 발가락이 긁힌다

발병전문가 크리스티나 롱 박사에 따르면 발가락과 신발코 사이에는 약간의 여유 공간이 있어야 한다. 발가락을 꼼지락댈 수 있을 정도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발은 하루 종일 걷고 움직이면 점점 붓기 때문에 아침에 딱 맞는 신발은 저녁에 조인다. 아침에 신발을 산다면 자신의 발 사이즈보다 약간 더 큰 치수저녁엔 자기 발에 딱 맞는 신발을 사야 하는 이유다.

 

 

 

물집, 굳은살, 티눈, 멍 든 부위가 있다

신발을 교체한 이후 발에 자꾸 상처가 생긴다면 잘못된 신발을 신고 있다는 의미다. 신발과 발 사이에 불필요한 마찰이 생기고 있다거나 신발이 발을 압박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발톱이 살을 파고드는 내성발톱, 발 관절 통증, 무지외반증 등이 나타나도 신발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저녁 시간 발바닥이 아프다

신발 사이즈는 작아도 문제지만 커도 문제다. 헐렁한 신발이나 엉성한 크기의 슬리퍼는 발을 제대로 지탱해주지 못한다. 이런 신발을 신고 걸으면 무의식적으로 발바닥 근육에 을 주게 된다. 신발이 벗겨지지 않도록 아치 부위를 굽혀 힘을 주는데, 이런 행위를 반복하면 발바닥에 염증이 생기는 족저근막염이 생길 수 있다. 또 이를 방치하면 무릎, 허리 등에도 이상이 생기는 합병증이 발생한다.

 

 

 

운동화가 지나치게 낡았다

조깅이나 산책을 즐긴다면 발을 잘 지탱해줄 수 있는 편안한 운동화가 중요하다. 낡고 오래된 운동화는 탄력이 떨어져 발을 제대로 지탱해주지 못한다. 똑같은 운동화로 일주일에 15㎞ 이상씩 조깅한다면 9~12개월에 한 번씩은 운동화를 교체해줘야 한다. 주 30㎞ 이상씩 뛴다면 4~6개월마다 교체가 필요하다. 바닥이 평평한 곳에 발을 나란히 놓고 섰을 때 발이 한쪽으로 기운다는 느낌을 받아도 운동화 교체 시기가 돌아왔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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