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KB바이오메드와 골다공증 신약개발 나서

[사진=대웅제약, KB바이오메드]
대웅제약이 KB바이오메드와 공동 개발을 통해 경구용 골다공증 치료제 개량신약 개발 및 신시장 창출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지난 14일 KB바이오메드와 골다공증 치료제인 테리파라타이드(Teriparatide)의 합성 펩타이드 또는 재조합 펩타이드 공동개발 및 라이센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테리파라타이드 주사제를 경구용 개량신약으로 개발하여 신시장 창출에도 나선다.

이번 계약을 통해 테리파라타이드 경구제제화 연구개발을 위해 제형개발 단계부터 전임상 및 임상개발을 포함하여 상업화 단계까지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KB바이오메드는 경구제제 처방 개발 및 초기 전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대웅제약은 이를 기반으로 제형개발, 제조공정 기술개발, 전임상, 글로벌 임상 및 상업화 진행을 담당한다. 이후 신규 출원한 지적재산권은 양사가 공동으로 소유할 예정이다.

테리파라타이드는 재조합 부갑상선 호르몬(PTH) 유사체로 체내에서 부갑상선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나타내며 골생성 촉진제로서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남녀 모두에게서 우수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지만 약물이 현재까지 주사제로만 개발되어 왔으며, 고가이고 부작용이 많아 골흡수 억제제 치료가 적합하지 않거나, 골절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게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골다공증과 같은 만성 질환은 환자의 투약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다. 따라서 테리파라타이드 경구제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기존 주사제형의 한계로 지적됐던 편의성을 대폭 개선함에 따라 환자의 접근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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