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모임 인원 '6명→8명'…영업 제한 시간은 현행 유지
오는 21일부터 2주간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6명에서 8명으로 늘어난다. 영업시간 제한은 현행 밤 11시로 유지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오미크론의 대유행과 의료대응체계의 부담, 그리고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기에는 우려가 큰 상황이므로 인원수만 소폭 조정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1일부터 오는 4월 3일까지 사적모임 최대인원은 접종여부와 관계없이 8명으로 확대된다. 식당, 카페,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밤 11시로 유지된다. 행사·집회도 현행대로 접종여부 관계없이 최대 299명까지 모일 수 있다. 미사·법회·예배 등 정규 종교활동은 접종여부 관계없이 수용인원의 70% 범위 내에서(최대 299명)까지 가능하다.
현재의 확진자 규모는 앞서 정부가 예상했던 ‘16~22일 중 하루 평균 37만명'을 웃돈다.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예상보다 크고 정점 구간도 다소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정점 예측치를)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예측이 빗나간 이유 중 하나로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 변이를 꼽았다. 국내에서도 지난주 기준 26.3%의 검출률을 보이는 BA.2는 오리지널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 1차장은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델타에 비해 낮지만 독감과 유사해지는 경우는 백신을 접종한 때뿐"라며 "이번 달 21일과 31일부터는 각각 청소년 3차 접종과 소아 1차 접종이 시작된다. 자녀분들의 예방접종에 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고, 3차 접종과 마스크 쓰기·주기적 환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만7017명 늘어 누적 865만7609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1049명이며 사망자는 301명 늘어 누적 1만1782명(치명률 0.1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