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완화…좋은 식품 vs 피해야 할 식품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관절염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관절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관절의 통증이다. 그러나 관절에 통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관절염이라고 할 수는 없으며 붓거나 열감이 동반되어야 관절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관절염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염증을 퇴치하는 음식을 먹는 게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말한다. 이와 관련해 ‘웹 엠디’와 ‘헬스라인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관절염 증상 개선에 좋은 식품과 나쁜 식품에 대해 알아본다.

|관절염 완화에 좋은 식품|

△고구마, 호박, 당근, 베리류 등 항산화제 풍부 식품

과일과 채소의 색깔을 내는 성분에는 플라보노이드와 카로티노이드라는 강력한 항산화제가 있다. 항산화제는 염증을 격퇴하는 식품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 과일과 채소에는 비타민C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비타민C 역시 항산화제의 하나다.

이런 항산화제가 많이 든 과일과 채소로는 베리류와 호박, 고구마, 당근, 토마토, 고추, 오렌지, 브로콜리, 멜론 등이 있다. 특히 블루베리에는 많은 항산화제가 함유돼 있다.

△셀레늄 들어있는 통곡물

정제하지 않고 곡물의 겉껍질만을 벗긴 것을 통곡물이라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오트밀이나 현미, 보리 등의 통곡물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몸속 염증의 측정치인 C 반응성 단백 수치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곡물 파스타와 빵에는 염증을 격퇴하는 항산화제의 하나인 셀레늄이 많이 들어있다. 통곡물을 먹으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돼 관절에 대한 부담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고등어, 멸치, 청어, 연어 등 오메가-3 지방산 생선

관절염 환자들은 염증을 증가시키는 사이토카인이라는 단백질 인자의 수치가 높다. 그런데 생선에 많이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이 사이토카인을 비롯해 염증을 일으키는 화합물들을 억제한다.

오메가-3 섭취를 늘리면 비스테로이드 항염증 치료제를 먹고 있는 관절염 환자들이 약 복용량을 줄일 수 있거나 아예 약을 끊을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 지방산은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중성지방을 감소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LDL과 중성지방은 몸속에서 염증을 증가시켜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인자들이다. 모든 생선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있지만, 특히 고등어, 청어, 정어리, 멸치 등 등 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돼 있다.

|관절염 악화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할 식품|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등 당분 함량 높은 식품

아이스크림 등 빙과류에는 설탕(당분)이 많이 들어있다. 이런 당분은 관절염 증상을 악화시킨다. 같은 이유로 콜라 같은 가당 음료도 멀리하는 게 좋다. 2, 30대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가당 음료를 일주일에 5번 이상 마신 이들은 별로 마시지 않는 이들에 비해 관절염을 앓게 될 위험이 3배나 높았다.

△적색육

적색육(붉은 고기)은 염증을 악화시킨다. 따라서 관절염 증상도 심해질 수 있다. 적색육과 함께 햄, 베이컨 등 가공육 섭취도 줄여야 한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식물성 식품 위주의 식단이 관절염 증상을 개선한다.

△술

술은 어떤 종류가 됐든 관절염에 나쁘다. 통풍에도 영향을 미친다. 술을 마시면 격심한 고통을 주는 발작이 더 자주, 더 격심하게 찾아올 수 있다.

△짠 음식

관절염에는 설탕만큼 소금(나트륨)도 위험하다. 특히 소금이 잔뜩 들어간 가공식품을 조심해야 한다. 성인 남녀 2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나트륨 섭취는 류머티즘 관절염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 쥐를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소금을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관절염 증상이 훨씬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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