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하기 좋은 봄…창문 얼마나 자주 열까?

[사진=ronstik/게티이미지뱅크]
날이 점점 풀리고 있다. 그동안 실내 환기에 소홀했다면 좀 더 신경 써야 할 때다.

내부 공기는 얼마나 자주 교체해줘야 할까?

감염병으로부터 실내공간의 안전성을 유지하려면 수시로 공기를 교체하는 ‘환기’가 필요하다.

10마이크론보다 큰 호흡기 비말은 일반적으로 6피트(약1.8미터) 이내의 바닥이나 사물로 떨어지기 때문에, 이처럼 바이러스 입자가 클 때는 손을 자주 씻는 일이 중요하다. 비말이 떨어진 사물을 만진 뒤 손을 씻지 않은 상태에서 눈, 코, 입 등을 만졌을 때 점막이나 호흡기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인체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2~3마이크론 이하의 작은 입자로 바이러스가 떠돌 때는 공기 중에 몇 시간이고 떠있을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시로 환기를 하는 일이 중요하다.

특정한 공간에서 특정 시간 동안 환기 가능한 공기의 양을 ‘환기율’이라고 하는데, 환기율은 환기를 자주 해야 하는 병원 같은 공간과 일반 가정 사이에 차이가 있다. 병원은 한 시간에 6~12번 정도 공기가 바뀌도록 설계돼 있지만, 가정은 시간당 0.5번 정도 공기가 바뀐다.

하지만 실내 공조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공기가 실내에서 순환하고 이동하긴 하지만, 신선한 공기로 희석되거나 교체되지 않는다.

이러한 점에서 자연환기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 시국에서는 하루 최소 3회, 매회 10분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야 한다. 서로 마주 보는 창문이 있어 맞바람이 통한다면 더욱 좋겠지만, 창문이 하나뿐이어서 환기가 잘 안 된다면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이용해 공기 순환을 증대시키는 방법이 있다.

겨울에는 날씨가 추워 창문을 여는 대신 공기청정기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공기청정기는 실내 유해물질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긴 하지만 보조적인 수단인 만큼 자연환기를 꼭 하는 것이 좋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는 오염물질이 역류하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레인지후드를 가동하는 등의 상황에서 음압(압력이 낮은 상태)이 형성돼 오염물질이 유입될 수 있는 것. 따라서 레인지후드를 가동할 때는 자연환기도 반드시 같이 해야 한다. 또, 배기팬을 통해 오염물질이 들어오지 않도록 역류방지 댐퍼를 설치하고, 화장실 문은 항상 닫아두는 편이 좋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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