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 끊어야…연구로 밝혀진 시력 보호 방법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시력 저하를 막으려면 술을 자제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술을 적당히 마셔도 시력 장애와 관련이 있는 황반변성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안과학회 연구팀에 따르면, 음주 등 나쁜 식습관과 과도한 체중이 50세 이상의 미국인이 실명하는 주원인인 황반변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의 다이애나 셀덤리지 박사는 “이전의 연구를 통해 건강에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황반변성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번에는 음주가 실명을 이끄는 황반변성 발생 위험을 낮추는데 통제 가능한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음주와 황반변성 간의 관계성에 대한 이전의 연구 결과 7가지를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Alcohol Consumption and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 Systematic Review and Dose–response Meta-analysis)는 ‘커런트 아이 리서치(Current Eye Research)’에 실렸다.

미국의 경우, 황반변성은 약 210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구 고령화와 함께 황반변성 환자는 2050년까지 544만여 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반변성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부에 변화가 생겨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황반은 망막이라는 안구 내 신경 층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부위다. 황반은 망막의 중심부로 시력의 대부분을 담당한다.

황반변성은 이 황반이 변성되는 질환이다. 황반 부위에 변성이 발생했다는 말은 빛을 감지하는 고도의 기능을 가지는 황반 부위가 퇴화해 빛을 보는 기능에 손상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말이다.

황반변성이 발생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력의 손실로 운전, 읽기 및 얼굴을 명확하게 보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활동조차 어렵게 만든다. 연구팀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황반변성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은 방법을 소개했다.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 좋은 지방이 많이 든 생선을 자주 먹어라.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황반변성의 위험 인자인 고혈압, 고 콜레스테롤, 심장질환을 예방하라. 이를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이 좋다.

-담배를 반드시 끊어라.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황반변성을 포함한 안질환에 걸릴 위험이 아주 크다.

-40세 이후에는 안과 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아라.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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