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100% 예방하는 코로나19 백신 나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미크론 변이를 포함한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위중증 예방효과 100%를 보인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이 출시 준비를 끝마쳤다고 CNN이 23일 보도했다. 유럽제약회사 사노피 파스퇴르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가 개발한 단백질재조합 백신 ‘비드프레브틴(Vidprevtyn)’이 그 주인공이다. CNN은 미국과 유럽에서 사용승인 신청을 앞둔 이 백신의 글로벌 3상 시험 결과가 “긍정적”이라는 사노피 대변인의 발표와 더불어 이 회사 내부 게시판에 올라간 수치를 공개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영 예방 효과 58%

-중간 이상의 코로나19 증세 예방효과 75%

-입원을 포함한 코로나19 위증증 예방효과 100%

미국,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에서 1만 명 이상의 성인이 참여한 임상 시험의 결과물이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제조한 mRNA 백신보다 증상성 질환에 대한 수치가 낮아 보이지만 델타는 물론 오미크론을 포함한 다양한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효과가 반영돼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토마 트리옴프 사노피 부사장은 “지금까지 오미크론을 포함하여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우려와 관련된 글로벌 3상 효능 연구가 수행된 적이 없다”며 “이번 결과에 아주 만족한다”고 말했다. 임상기간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특히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같은 기존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게 ‘믹스 앤 매치’ 접종을 할 경우 중화항체를 18~30배까지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노피 측은 이 때문에 비드프레브틴이 백신접종을 완료한 선진국 국민에게 부스터 샷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되는 비드프레브틴은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무해한 스파이크 단백질 조각을 이용해 인간면역체계에 바이러스의 존재를 각인시키고 퇴치하게 유도한다. 국내에서도 최근 사용승인을 받은 노바백스 백신과 더불어 단백질 재조합 백신으로 분류된다. 단백질 재조합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백신이나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의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보다 전통적 백신에 더 가깝다. 그래서 부작용이 덜 하며 냉동보관이 아니라 냉장보관이 가능해 더 저렴하다. 3상 시험의 전체 결과물은 조만간 논문 형태로 발표될 예정이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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