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기에 대처하는 방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두드러기가 발생하면 대부분 당황하기 마련이다. 두드러기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미국의 건강의학 웹진 ‘헬스데이’가 20일(현지시간) 요령을 소개했다.

두드러기는 일반적으로 피부에 가벼운 돌기나 반점이 솟아오르는 것이다.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대다수의 두드러기기는 무해하고 수명이 짧다. 미국피부과학회(AAD)의 다닐로 델 캄포 박사는 “단일 두드러기는 보통 몇 분에서 몇 시간 지속되며 대부분 24시간 안에 사라진다”고 말했다.

담마진(蕁麻疹)으로도 불리는 두드러기는 햇빛, 스트레스, 음식이나 약물 등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발생한다.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흑인 여성, 습진 환자, 흡연자에게 더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피부 톤이 어두운 경우 두드러기는 음영이 좀 더 짙거나 밝지만 비슷한 빛깔을 띤다. 피부 톤이 밝은 경우엔 빨갛거나 분홍색을 띤다.

델 카포 박사는 두드러기가 발생했을 때 아래와 같은 대처법을 조언했다.

-시원하고 축축한 수건과 가려움증 방지 크림 또는 로션, 곱게 간 귀리를 끓여서 만든 ‘콜로이드 오트밀’ 목욕으로 가려움증을 가라앉혀라.

-피부를 자극하지 않도록 긁지 마라. 손톱을 짧게 깎는 것이 도움이 된다.

-따뜻한 물에 목욕하되 세수하고 쓰는 일반 수건, 루파, 망사 스펀지로 문지르지 마라. 비누나 클렌저는 손으로 살살 발라주는 게 좋다.

-향내 없는 클렌저보다는 무향(fragrance-free) 클렌저를 사용하라. 향기 안 나는 제품이라도 해도 약한 냄새의 향 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있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헐렁한 사이즈의 면 100% 옷을 입어 피부 자극을 줄여라.

-두드러기가 자주 발생하거나 오래간다면 일지를 쓰는 습관을 들여라. 두드러기를 유발하는 이유를 식별하고 예방하게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델 캄포 박사는 “이러한 팁을 따라도 두드러기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라”고 조언했다. 삼키는 데 문제가 발생하거나, 가벼운 어지럼증이나 현기증이 동반될 경우, 입이나 목이 붓는 경우, 심장이 뛰거나 숨이 차거나, 호흡곤란이 함께 발생할 경우는 즉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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