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R’ 들으면 진짜 마음 편해지나?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람에 따라 유튜브 등에 있는 이른바 ‘ASMR’을 들으면 불안과 걱정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SMR은 자율 감각 쾌감 반응(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의 약자. 조용한 가운데 이어지는 반복적인 백색 소음을 들으면 쾌감을 느낄 수 있다는 의미에서 만든 신조어다. 냇물이나 바람 등 자연의 소리부터 수건을 접거나 음식을 먹을 때 나는 사운드에 이르기까지 소재는 다양하다.

영국 노섬브리아대 등 연구진은 성인 64명에게 ASMR 사운드가 있는 동영상을 10~15분간 시청하게 했다. 시청 전후로 설문 조사를 실시, 참가자의 심리적 불안감을 측정했다.

일부 참가자는 실제로 ASMR 덕분에 불안이 가라앉고 마음이 편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증적 성향이 높은 사람들일수록 ASMR의 약발이 잘 먹였다. 즉, 일상에서 불안감 등 부정적 감정을 겪을 가능성이 큰 사람들에게 ASMR의 긍정적 효과가 컸다.

연구진은 ASMR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은 사람은 아직 적당한 콘텐츠를 찾지 못한 탓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셰넌도어대 크레이그 리처드 교수는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으려면 다양한 ASMR 콘텐츠를 경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잠을 청하기 위한 ASMR은 영상이 없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밝은 빛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소규모 참가자를 대상으로 했다는 한계가 있다”면서 “앞으로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어떻게 ASMR을 활용할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Untangling the tingle: Investigating the association between the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ASMR), neuroticism, and trait & state anxiety)는 ≪플로스 원(Plos One)≫이 싣고, 건강 매체 ‘베리웰헬스’가 소개했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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