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10만9831명…거리두기 '6인·밤 10시' 조정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6인, 오후 10시'로 일부 완화·조정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0만 983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1만 6000명 넘게 급증한 수치로 감염 경로는 국내 발생이 10만 9715명, 해외 유입이 116명이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385명으로 전날보다 4명 줄었다. 사망자는 45명 늘어 누적 7283명(치명률 0.41%)이다.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29.4%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새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김 총리는 "생업 현장에서 개선 요구가 가장 컸던 영업시간 제한을 밤 9시에서 10시로 조정한다"며 "하루라도 먼저 민생의 숨통을 틔워 드리고, 유행 상황을 충분히 관찰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내일부터 3월13일까지 약 3주 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총리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6명 그대로 유지한다"면서 "방역패스는 적용범위를 추후 조정해 발표할 예정이지만 청소년 방역패스는 현장의 준비 여건 등을 감안해 시행일을 한 달 연기해 4월1일부터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총리는 "전문가들에 따르면 2월 말에서 3월 중순 경에 정점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점을 지나 확산세가 꺾이는 모습이 확인되면 우리도 다른 나라들처럼 본격적인 거리두기 완화를 통해 국민들께서 소중한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제 이 힘든 코로나와의 싸움도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